[수다] 인플레 우려하던거 아님? vs 넥슨이 쌀 팔고 싶어하는거임?

결론적으로 둘 다 맞음.

메소 인플레가 오는 것 막으려던 것도 맞고, 자기네들이 쌀 팔고 싶은 것도 맞음. 다만 애초에 이 두마리 토끼를 다 잡는건 어려운 일임. 더 정확히는 상황이 바뀌어서 두 마리 토끼를 잡는게 어려워진 거임. 큐브라는 매출 수단이 사라져서 메포를 신명나게 팔아야하는 상황이 온 것... 따라서 유저들이 생산하는 메소를 줄이고(우르스 삭제, 결정석 너프, 판매 갯수 제한), 대신 게임사가 쌀을 풀고(아즈모스, 앵글러, 마일샾), 또한 겜사가 쌀을 풀어 생겨난 부수적인 효과(사냥의 가치 나락을 통한 메소 생산 저하 기대, 보스 가치 너프를 통한 보스돌이 박멸 등), 수익은 암거래 쌀팔이꾼이 아닌 회사가 가져가는 구조 형성하기.

그러나 이런 자신감 넘치는 행보는 자신들의 IP에 높은 자신감을 갖고 있지 않은 한 보여줄 수 없음. 왜냐면 메소가 억당 1333원 시대가 와도 굳건히 메이플 아이피를 사랑해줄 용사님들은 남게 되는거라서 창섭이가 겜 망하라고 고사 지내는 중이 아니라, 콘크리트 층이 얼마나 두꺼운지 확인하는 과정+쌀팔이 박멸로 건강한 게임 만들기 캠패인 진행하는 거임... 물론 난 저 암거래 시장의 파이가 얼마나 큰지 사실 아직도 감이 안오긴 하지만, 암거래 시장의 파이가 ㄹㅇ 이번 과징금을 덮고도 꾸준히 캐쉬카우로서 작동할거라는 확신하나만 있으면 충분히 불도저마냥 밀고 갈수 있는 행보라고 보여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