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 시장 상황(엘리시움 기준)
물통: 2100~2200 > 1700~1800 = 19% 하락
메소마켓: 1:3000 > 1:2000 = 33% 하락
경매장 템값: 에르다조각 650~700유지, 템값 하락 = 조각&템값 모두 가치 하락
2. 이에 따른 가장 큰 문제점
- 유저 리워드(재획, 결정석) 가치 감소 > 스펙업 동기부여 감소
- 장착 중인 템 가치 하락 > 시장에 대한 합리적인 기대 불가
- 유저의 소비성향(수요) 감소+아이템 가치 하락 = 유동성 함정 발생
3. 푸념
기존에는 업데이트(성수기와 비수기)에 따라 유저 간의 합리적인 기대를 통해 시세가 형성되었는데, 운영진이 직접 메소마켓에 개입한 이후로부턴 단순히 화폐가치 하락의 문제가 아닌 신뢰를 잃었다고 봄.
게임 운영자가 시장 경제에 개입해서 화폐 가치와 물가가 폭락한 건 정말 심각한 문제임. 시장 경제는 기본적으로 수요와 공급의 자연스러운 조정에 의해 균형을 이루는 시스템인데, 엊그제까지만 해도 확률 조작으로 과징금 처맞고 뉴스 나오고 욕 처먹고 도게자 박던 것들이 시장에 직접 개입한 것부터가 무슨 배짱인지 모르겠고.. 매출에 미쳐가지고 개입했으면 잘 하기라도 하던가 이렇게 시장 경제가 유동성 함정에 빠진 것만 봐도 운영진은 메소를 통제할 능력도 자격도 없음.
지금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면 기존 유저들이 열심히 쌓아온 노력과 경제적 판단을 무시하는 거고, 그 결과 유저들은 메소 경제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되고, 게임의 재미와 몰입도가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음. 기존 유저들은 기존에 있던 자산의 가치를 잃게 되고, 이는 다시 소비와 투자를 위축시키는 악순환을 초래함. 메소랑 템 값이 언제 또 떡락할 지 모르는데 비합리적 위험선호자가 아닌 이상 뭐가 좋다고 직작을 하겠음?
단기적으로는 일부 유저가 템을 싸게 맞춰서 혜택을 받을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제의 안정성을 해치는 것이기에 똑같은 일(가치 떡락)을 겪을 수도 있음. 결국 게임 내 경제가 불안정해지면서 전체 유저 경험이 나빠지고 게임의 생명력에도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음.
결론적으로 지금 같은 시장 개입의 실패는 단기적인 문제가 아니라는 걸 명심해야 함. 게임 내 경제는 유저들 간에 자율적으로 돌아가야 됨. 운영자는 시장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불필요하게 시장에 직접적으로 개입하지 않고, 플레이어들의 합리적인 기대를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시장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함.
운영진이 할 역할은 유저가 메소(메포)를 소모할 수 있게 매력적인 BM이나 컨텐츠를 제공해 나가면서 매출을 올리고, 이를 통해 화폐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간접적으로 접근해야 성수기와 비수기의 폭을 줄일 수 있고 시장 경제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함.
한 줄 요약: 지금이라도 주제 파악해라 신창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