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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이번 유니온 챔피언 관련해서 굉장히 공격적인 게시글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과 다른 게시글들을 읽어보며 생각을 많이 하였습니다.
당시 업데이트 내용이 공개된 후
그 내용에 대한 의문과 조롱 글로 인한 분노로 인해
저 또한 속히 말하는 '갈라치기' 분위기를 형성하며
현재 사태에 불을 지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로 하여금 유니온 챔피언의 기조부터 다시 살펴보았습니다.
저 또한 생각을 많이 바꾸었고 그에 대한 정리를 말씀드립니다.
유니온 챔피언은 도전의 영역입니다.
최종 목표가 노말 칼로스 6캐릭인만큼 일반 유저들에게는 도달하기 굉장히 어려운 컨텐츠입니다.
이런 고난도의 컨텐츠는 다양한 캐릭터를 키워 전략적으로 접근하게끔 설계된 도전의 영역입니다.
컨텐츠의 전략성과 다양성을 취지로 만들어진 유니온 챔피언을
동일한 직업이 가능하도록 허용하게 된다면
최종 컨텐츠를 단순히 특정 직업으로만 해결가능한 문제로 변질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이 문제는 게임 내 성취감을 떨어뜨리고 특정 직업 반복으로 인한 효율만 추구하게 된다면
도전 자체의 가치는 사라지고 게임의 의미가 퇴색된다고 생각합니다.
제 처음 의견과 많이 달라졌지만 당시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분노를 잘못된 방향으로 표출하여 지금의 이슈를 더욱 달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1년동안 부캐릭 육성 장려 이벤트, 업데이트를 꾸준히 해왔습니다.
그리고 이번 겨울 업데이트에 마찬가지로 디렉터의 기조인 도전의 영역을 강조한 챌린저스 서버와 함께
최종 컨텐츠인 유니온 챔피언을 소개하였습니다.
유니온 챔피언이 공개된 만큼 직업의 숙련도로 인한 피로도가 존재하기에
동일 직업을 육성한 유저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어차피 노말 칼로스 스펙도 갖추어야 하기에 재화 소모를 정말 많이 하게 되었고
공지 한 줄로 인해 정말 많은 유저들의 노력과 재화가 의미없이 소모되었습니다.
단순히 유니온이라는 이름 하나만으로 동일 직업이 당연히 안될거라는 말은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메이플은 유니온이라는 이름하에 동일 직업이 가능한 컨텐츠를 제작하기도
당장 유니온 공격대 배치만 하더라도 동일 직업이 점령 효과를 획득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또한, 굉장히 최근에 진행된 챔피언 버닝에서도 부캐릭 육성을 장려하였지만
동일 직업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이번 동일 직업 불가 사태는
단 공지 한 줄로 인해 유저들이 입은 피해가 너무나도 큽니다.
'되는게 이상하다', '안될 거 몰랐냐' 이런의견들은
지난 큐브 사태만 하더라도 '보보보', '드드드'처럼 확실하게 명시되어 있지 않은 일들을
다시 한번 반복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일 직업을 막는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이번 공지는 사기당했다고밖에 생각이 안듭니다.
Jwcho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