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을 옹호 하려는 건 아니지만
일하기 싫은 업계인으로써 그냥 잡설 하나 남기자면
라이브 서비스에서 연장점검은 필수불가결한 요소임.
연장점검 <- 이 새끼 좋아하는 사람? 유저, 개발자, 운영자 아무도 없음.
유저는 기다리다가 연장되서 빡치고
운영자는 빡친 유저 눈치 봐야하고
개발자는 이미 ㅈ된 상태임.
개 빡치게 시간 바꾸지 말고 애초부터 그냥 길게 잡지 왜 ㅇㅈㄹ임
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이게 쉬운 일이 아님.
개발자 입장에선 A부터 Z까지 전체 테스트까지 다 하고 싶지.
근데 이걸 점검 시간으로 잡으면?
메이플 점검 알림 ( 04:00 ~ 22:00 ) 이럴 수도 있음.
근데 패치 내역은 오류 수정 딸깍 이거 하나.
당연히 게임 운영하는 운영진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상황임.
뭔 패치를 한다고 이렇게 점검을 오래하냐는 유저들의 원성을 최전선에서 막아내야 함.
저런 오류 수정 딸깍은 실상은 라이브 적용 시에 내부적으로 꽤나 테스트가 필요한 상황이어도
유저들은 보통 4시간 이상 기다려 주지 않음.
그래서 현 라이브 서비스 하는 대부분의 IT업계가 어떤 방식을 쓰냐.
큰 문제가 터지지 않았을 경우를 가정하고 점검 시간을 잡음.
내부 로컬 테스트를 최대한 많이 하고 라이브 적용 시에 대형 버그가 안 터지길 기도하는 거임.
프로그램이라는 게 100번 수정하면 200번 버그 터지는 거라 안 터지는 건 오히려 이상한 일이고
'대형 버그' 이것만 안 터지길 비는 거임.
뭐 근데 그게 말처럼 쉽나?
원래 프로그램은 건드리면 고장남. 괜히 서버실 먼지도 부품이다라는 말이 나온 게 아님.
그렇게 빵하고 버그 터지면? 바로 연장 하는 거임.
그러고 보상을 뿌리는 거지.
근데 놀랍게도
(04:00 ~ 20:00 -> 10:00 조기 종료) 이것보다
(04:00 ~ 09:00 -> 13:00 연장 점검) 이게 더 반발이 덜 함.
그래서 대부분의 게임 및 라이브 서비스 업계가 다 연장 점검을 하는 거임.
물론 당연하게도 고객인 유저가 이해해줄 필요는 없는 부분이고
난 그냥 월루 하는데 심심해서 쓴 거임
3줄 요약)
1. 연장점검 유저,개발자,운영진 다 싫어함.
2. 길게 잡고 조기종료보다 연장 점검이 더 반발이 적음
3. 근데 유저가 알빠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