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면서 공부를 열심히 한 적이 거의 없었음.
어릴 때 문제지 사라고 준 돈으로 만화책사고.
중학교쯤부터 수포자 들어갔고
구몬 시켜준건 답지보고 베껴쓰고
쌤 오는 날 되면 안푼거 들키기 싫어서 문제지 숨기고.
고등학교 야자시간에는 라노벨 가져가서 읽고.
야자 째면 피방가서 롤했고.
대학교도 2년제 전문대 대충 들어갔는데
딱히 뭐 교우관계.사회생활이랄 것도 없이 그냥 과제하고나면 게임했고.
그러다가 그냥 1종보통면허 달랑 따고
어찌어찌 알게된 곳으로 들어가서 지게차로 3년째 일하고 정규직도 달았는데
주 6일제 54시간 근무라서 존나 빡세긴하지만
하다보니까 거의 뇌빼기로 할 수 있기도 하고
익숙해지면 난이도는 유튜브 못 보는 재획이랑 비슷함.
돈은 7000 정도.
근데 내가 계속 다닐 수 있는게 수입면도 분명히 있지만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히키겜창 인생을 충분히 지내봐서
지금 하고있는거 힘들다고 때려쳐봐야
그런다고 황금빛 미래가 기다리는게 아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게임만 하면
젊은 몸이어도 컨디션 망가지더라.
지금하는거 그렇게 나쁘지않아. 돈 충분히 벌어서 50쯤 되면 은퇴하고 행복백수로 살자.
이런 생각이 들어서 그런거 같음
물론 존나 공부를 안해서 공부 안한다고 좀 혼나긴했지만
엄청 심하게 뭐라하지는 않아서 이렇게 자랄 수 있었던거 같아
뭔가 돌이켜보면 고마움
내가 만약 그런 환경에 던져졌으면 중고딩쯤에 살자했을듯
경력 2년 7개월 있는게 다 인데 뭐하고 살질 모르겟다 의지가 안생긴다 해야하나
자기가 처한 상황에서 살지 못하고 이상만 쫓다가 자기자신을 죽이는 사람이 한가득임 ㄹㅇ..
막 존나 큰거타고 이 공장 저 공장가거나 건설현장 뛰는 고인물들이랑은 다른데
내가 해본 기준으론
목이랑 허리에 부담이 가긴하는데
나한테 맞는 목.허리 스트레칭 몇개만 알고나면 날먹인듯
그거도 있긴한데 완전 서브 느낌?
부품 잘못나온거 수정하려고
몇십개 정도 실어서갈 때 정도만 한번씩 쓰는.
그걸 메인으로 하는 사람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