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 1때 어쩌다가 알게된 타과 친구랑
피아노 동아리 만들었었는데
회식 있던 날에 방향 비슷한 애들
기숙사나 자취방에 데려다 주는데
다른 동생이 갑자기 A라는 애 가리키면서 A가 B를 좋아한다길래 걍 그런갑다 했었음
근데 A가 갑자기 나랑 친구한테
xx형 xx누나 저 B랑 잘되게 도와주시면 안돼요?
이러길래 귀여워서
알겠으니까 걍 열심히 해보라고 하고 집 보냈었는데
친구가 아까 B랑 같이 담배필때
B가 나한테 관심 있다고 말했다길래
속으로 아 시바 좆됐네 하고 걍 말았는데
그 뒤로 동아리 활동이나 약속 있을때 마다 B가 나한테
이렇게 저렇게 직간접적으로 호감 표현을 많이 했었음
예를 들면 피아노 학원 자체를 빌려서 연습했는데
1인 1실 1피아노 / 내방에 굳이 와서 옆에 앉거나 구경하고
가게 가면 먼저 앉고나서 옆자리 두들기면서
오빠 여기 앉으라고 하던가
친구한테 언니 저 남친 생겼어요 하면서 반지 보여주고
내 반응 보더니 내가 별로 반응 안해주니까 사실 구라라면서
갑자기 내 손잡고 자기랑 사귀자 하고 ( 떠볼려고 ) 이런것들 +@
그런거나
A가 B한테 관심 가지는 표현 할때마다
B는 A한테 너한테 관심 없다는 노골적인 느낌?을 나한테 발산 했는데
Ex. A가 B한테 자취하냐 기숙사 사냐고 물었더니
자취한다고 말한다음 그 자리에서
나한테 자기 자취하니까 놀러오라고 말하는 식
계속 저런 행동 할때마다 A 얼굴 썩어가는게 보이니
나도 걍 무반응 무대응으로 살다가
반년쯤 지나서 사귀게 됐는데
그러고 나서 A 휴학하고 군대감...
고딩때 친구가 A랑 같은 과라
걔 혹시 나 때문에 휴학한거냐고 하니까 맞다고 하고
같이 다른 애들이랑 술먹을때 나 오지게 욕했다고 함
고딩 친구가 A랑 다른 애들 묶어서 우리 동아리에
던졌던 애 였는데
그후로 이성 관계 관련해서 자기 지인이랑 나랑 엮이는거 싫다고
주변 애들이 나 소개해 달라고 할때마다
사막에서 목마르다고 수은 마실거냐고 꺼지라고 한다 함
난 솔직히 아직도 저게 내 잘못인지 모르겠음
3년쯤전에 프랑스 유학간다고 헤어졌어서
저 일 관련된 대화 내용 남아 있는건 없고
이건 남아 있음 ( 아마 고딩때 나 좋다고 따라 다녔던 후배가
여장 하면 돈준다고 했던거 B랑 말하다가 나온 내용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