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XX일
뭐야??? 진짜 갇힌거야??? 아니 원래 안깨워주나??? 근데 뭔 학교가 창문까지 싹 다 잠궈둠??
일단 존나 불안하니까 노트에 오늘부터 일기 적어봄
2008년 11월 XX일
이거 내가 처음이 아닌가본데. 하... 어떡하냐. 일단 이 노트 보는 사람은 절대로 교실 밖으로 나가지 마라. 그냥 닥치고 나가지마. 07년 저사람은 '저것'들한테 죽었는지 뭔지, 모르겠고 그냥 이 노트만 있음.
(추가) 이러다가 굶어 뒤질 것 같아서 잠깐 나갔다옴. 그냥 평범하게 행동하면 '저것'들도 별 반응 안하는 것 같아. 최대한 일반 학생처럼, 일상생활 하듯이 다녀라.
2009년 11월 XX일
2층 남자화장실에서 시체 발견함. 07년이나 08년 선배같음. 07년 글 보니까 수능 마지막 시험까지 처 자고있으면 갇히는 듯. 일단 정문은 자물쇠로 잠겨있음. 아직 부수려고 시도하진 않았음.
(추가) 하루 버티니까 갑자기 저것들 들어와서 수업하더라. 아니... 수업이라고 하는게 맞나? 칠판에 분필 찍찍 긋고만 있
2010년 11월 XX일
하루 버텨서 수업 시작되면 일단 필기하는 척 해야되는 것 같습니다. 윗분은 필기 안하고 글 남기다가 간 것 같아요. 수업 55분 끝나고 쉬는 시간엔 자율 행동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빠르게 탐사해볼게요.
(추가) 과학실, 미술실, 음악실엔 특별한 점이 없습니다. 정문도 보고 왔는데 여전히 잠겨있어요. 아침인데도...
(추가) 저것들은 모든 수업 끝나면 학교 복도 배회합니다. 오후 4시 이후로는 절대 교실에서 나가지 마세요. 평범하게 행동하면 되긴 하는데... 그래도 위험할 수도 있어요.
(추가) 급식실 잠깐 보고왔는데... 음식 빼오는 건 절대 안될 것 같아요. 그냥... 가지 마세요.
(추가) 하... 진짜 너무 배고픈데... 한 번만 갔다가 와볼게요.
2011년 11월 XX일
[확인된 괴물? 목록]
-급식실 아주머니:3대 5000은 거뜬히 칠 것 같은 프로틴괴물이 존나 큰 식칼 두자루 들고있음. 다가가기만 해도 썰어버리는지 10년도 선배로 보이는 시체가 오체분시 되어있음.
-피아노 귀신:오후 4시 이후에 피아노실 가면 있음. 정확히 뭐하는 놈인지는 모르겠는데, 다가가면 피아노 소리 들림. 존나 못침.
-학생 괴물들:니 주변에 있는 교복입은 놈들 죄다 괴물임.
(추가) 정문 한 번 부수고 오겠음
(추가!!!) 정문 부수면 경비실 아재가 몽키스패너로 대가리 깨는듯!!! 조심!!!
2012년 11월 XX일
모르겠다... 씹 내가 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34567891011121314151617181921222324252627282930313234353637383940414243444546474849505152535455565758596061626364656667686970
ㄱ ㅣ ㅁ!!! ㅁ ㅣ ㄴ!!! ㅅ ㅜ!!!
1 0 9 1 !!! - 0 2 0 1 ???
맑은!!! 햇빛으로??? 반짝반짝!!! 물들으며???
2013년 11월 XX일
정문에 머리 깨진 시체있음!!! 자물쇠가 살짝 부숴지긴 했는데 이젠 경비 아재가 거기 서있어!!!
(추가) 탈출구 찾은듯??? 창문으로 옥상 쪽 보니까 괴물 하나도 없음!!! 거기로 탈출해보는게 좋을 것 같음!!! 일단 가볼게!!!
2014년 11월 XX일
괴물새끼들 문과새끼들이노 ㅋㅋㅋㅋㅋㅋㅋ 사문 가르치네... 본인은 귀족 이과라서 일단 필기하는 척만 함.
(추가) 괴물새기들 강조 존나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 '개념!!!' 이지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추가) 윗놈 말대로 옥상 가봤음. 확실히 괴물 없음 ㅋㅋㅋ 바로 탈출한다~~~
2016년 11월 XX일
13년 저새끼 뭐하는 새끼야. 옥상에 시체만 두개임... 다행히 하나는 옥상 문쪽에 있었어서 대비하고 튀었음.
(추가) 점점 저새끼들 사람말 함. 처음에 보니까 걍 외계어마냥 아무거나 막 쓰던데 이제는 사람처럼 말하고 교육함.
(추가) 행정실이랑 교장실, 교무실 다 가봤는데 선생 없음. 매 교시 들어오는 저 희여멀건한 새끼 말곤 선생이라 할만한 애가 없는 듯.
(추가) 점심시간 맞춰서 급식실 가니까 급식 준다. 괴물 새끼들 옆에두고 밥 먹어야 되긴 함.
(추―ㄱ,ㅏ) 상담실 ㅈㅓ...ㄹ...대.... ㄱ..ㅏ지...마...
(추가) 옥상 괜찮아진듯. 지금 가니까 탈출할 수 있을 것 같음. 갔다올게.
2017년 11월 XX일
옥상 말고 다른데 가볼게
(추가) 그냥 옥상이 제일 나은 듯??? 다른데는 나갈 곳이 없음. 옥상 가기 무서우면 차라리 상담실 쪽 가셈. 거기엔 괴물 없어.
2018년 11월 XX일
아니 다들 왜 이렇게 침착하냐????? ??난 존나 쫄리는데 지금... 하 씹 수시로 연대 붙어서 최저만 맞추면 되는데...
(추가) 일단 옥상 말고 다른데부터 감. 상담실도 안전하다는 것 같으니까 거기 베이스캠프 삼아서 뭐라도 해볼게. 죽든 살든 뭐든 되겠지.
(추가) 미친미친미친!!!!!!!!! 아니 정수리 움푹 패인 괴물새끼 하나 있음 그새끼가 나 존나 따라와 지금 겨우 따돌리긴 했는데 하... 그새끼 뭐지?? 걘 교복도 안입었었는데
(추가) 일단 그냥 옥상 가봄
2019년 11월 XX일
살 방법은 옥상 밖에 없나봐. 먼저 탐색해주신 선배님들, 감사합니다.
다행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겠네요.
2020년 11월 XX일
ㅇ... ㅅ ㅏ... ㄱ ㅏ ㅈ ㅣ ㅁ ㅏ...!!!
2021년 11월 XX일
씹... 위에는 왜 피가 묻어있냐... 뭐라 적힌진 모르겠고, 일단 옆에 몽키스패너 하나 떨궈져있길래 그거 들고 탐사가볼게.
(추가) ㅅ썅. 이거 대충읽고 갔더니 뒤질뻔함. 몽키스패너 들고있으니까 괴물새끼들이 나 ㅈㄴ 쳐다보다가 달려들엇음. 지금 화장실인데 살수있나 옥상은 나중에 가봐야할듯
2022년 11월 XX일
이거 노트 책상 위에 있었음. 위 사람은 화장실 갔다가 여기 와서 뒤진건가?
일단 나도 옥상으로 가봄.
2023년 11월 XX일
어차피 인생 망했는데 자살할까.
(추가) 내가 내 목 졸라봤는데 이거 안되네...
(추가) 21년이 몽키스패너라도 두고갔으면 내 대가리라도 깨는건데
(추가) 괴물들한테 뭐 당하긴 싫음.. 걍 곱게 죽고 싶은데 방법이 없다.
(추가) 체육관 가서 로프같은 거 가져왔음. 이걸로 목 조를 수 있나? 위에 매달 곳이 없네...
(추가) 체육관이 좀 꿀인듯? 일단 거기서 무기 될법한 거 찾았음.
(추가) 옥상 안전한 거 맞냐? 존나 이상한 소리 나는데
2024년 11월 XX일
다용도 칼이랑 부러진 나무막대 있음. 칼은 내가 챙겨서 옥상 갈게 ㅅㄱ
(추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25년 11월 XX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