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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할아버지께서 얼마전에 돌아가셨습니다
돌아가시기 3주전부터 허리가 안좋아져서 아얘 일어나는게 불가능해서 항상 누워계셨습니다
근데 할아버지랑은 다른 집에 살아서 제가 계속 간병을 해줬는데 1주일 전에 할머니께서 이사를 하신다고 하셔서 이사 도와주러 할머니 댁에 갔고 그 동안은 어머니께서 일 다니면서 출퇴근길, 점심 시간에 돌봐주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별일 없이 지나가다 싶었는데 내가 할머니 댁에 간 사이에 할아버지가 혼자서 대변을 보시러 화장실에 어떻게든 기어 갔는데 이제 뒷처리를 못해서 엄마가 올때까지 화장실에 그대로 누워 계셨습니다 어머니가 퇴근길에 할아버지를 방에다 옮기려는데 혼자서는 도저히 안될거 같아서 밖 벤치에 앉아있는 동네 할머니들한테 도와달라고 부탁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할머니들이 밖에서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화장실에서 대변 보시고 허리때문에 뒷정리 못하고 누워계신 할아버지를 보고 막 수근수근 대면서 웃고 구경하셨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이 얘기를 오늘 듣고 너무 화가나서 그 동네 사람들한테 욕 한바가지 하려 했지만 저희 집에서 말리기도 했고 그때 웃은 사람이 누군지도 몰라서 결국 참기는 했습니다만 화가 나서 순간 눈물까지 났습니다
흥분한 상태에서 막 적다 보니까 글이 길어진거 같네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