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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 : "용남소추 카일 아니노."

아이콘 덱스조
댓글: 3 개
조회: 199
2025-09-10 18:03:14

"용남소추 카일 아니노."


"티어⋯?"


갑자기 이상한 말을 하는 티어의 모습에, 카일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냥 머리를 쓰다듬었을 뿐인데, 갑자기 왜 저런 소리를 한다는 말인가.


"나한테 말걸지 말라 이기야. 내게 강제로 소울링을 끼워, 명예자지로 만들 생각이었던 것을 모를 거라고 생각했노."


"티, 티어⋯? 그게 대체 무슨."


카일의 물음에 티어는 두 눈을 날카롭게 뜨며 그를 노려보았다.


"머리를 쓰다듬는다는 건, 여자를 남자의 애완동물로 본다는 여혐사상이 가득한 짓 아니노? 성차별주의자 카일은 번식탈락이 답이다 이기야."


"티, 티어⋯."


"내 이름 함부로 부르지 말라 이기야. 6.9cm 소추소심 용남충아."


티아는 그렇게 말하며 붉은 소울링이 걸린 새끼손가락을 들어보였다.


"함몰갈잦 커엽노 이기."


피보다도 선명한 붉은 소울링이, 카일과 티어의 사이를 메웠다.


"운명의 붉은 소울링은 나와 페미니즘을 이어주는 고리였노 이기⋯."


이해할 수 없는 말을 마구 내뱉은 티어는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페미니즘을 알기 전까지는 에브리데이가 드림이었다 이기야."


그 말을 들은 카일은, 지금 이 상황이 꿈이기를 바라며 정신을 놓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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