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 틀주의)) 학원강사하다 사귀게 된 썰 1.

재수해서 대학 들어갔었고
개강전에 내가 배웠던 수학학원에서 알바겸 파트타임강사를 시작했었음

고2 이과반, 고1문과반 담당이었는데 각각 여3남2 정도로 소수였고
고2 이과반 여자애 하나가 이쁘장해서
내가 걔 문제풀이만 유독 잘 봐줬는데
그 당시 걔 남자친구가 있어서 흑심은 안품었음

걔네 대학 다 보내고, 난 삼반수해서 지금 다니는 대학 들어감
새내기때 ㅈㄴ 놀다가 현타와서 군입대함

전역하고 선생님 뵈러 학원에 다시 방문했는데
고2 이과 여자애< 얘가 학원알바 하는중인거임
너무 이뻐졌길래 인사하고 좀 말 붙이면서 꺼드럭대봄

커플링이 사라졌길래 연락처 교환하고 일대일로 만나서
수학학원 얘기하면서 군대썰풀다가
밥 두어번 먹고 사귐

학원강사 시절에 자기 수학문제 잘 풀어주는게 섹시했고
나 군 전역한거보고 연락하려했었대

그냥 그렇다고
지금은 헤어졌는데 잘 지내고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