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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장문까지는 아니고) 메벤러들 중에서 살 찐사람 있으면 꼭 빼셈

아이콘 깜찍
댓글: 1 개
조회: 272
추천: 1
2025-09-14 15:21:27
나는 중학교때까지만 해도 마르고, 키가 작은 편이었는데, 중3때부터인가 식욕이 폭발해서 먹어도 먹어도 배고팠음.

그런 식탐이 올해 초까지는 이어졌고,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키는 178정도 됐고 몸무게가 128키로 가량 나갔음.
평소 보던 사람들은 그려러니 싶지만, 어디 한복판에 나가면 날 비웃고
다 들리게 "햄버거가 걸어다닌다!ㅋㅋ" 등등 소리를 자주 들음.
훈련소에서도 교관한테 이 소리 듣고 마편까지 적었는데.. 그냥 넘어가더라.

어쨌든 이렇게 사니깐 내 인생은 비참해진다 느끼고, 우울한 날의 연속이었음. 누군가는 스트레스 받을때 먹는 걸로 풀는 사람들을 보면 이해가 안 간다고 하지만, 나는 내가 돼지기에 그걸 이해했고, 또 실천했음.

몸무게 총량법칙이 있는지 134이상은 쪄본 적은 없지만  가끔 샤워할때 벗은 몸을 보면 내가 생각해고 흉하다 느꼈음..

이렇게 28살(올해)까지 살아왔고, 건강검진을 했는데 안 좋다는 지병은 다 갖게됨. 고혈압, 당뇨초기, 간수치 등등.. 이것보다 심한 병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당연히 있겠지. 근데 나는 삼십도 전에 이렇게 될 줄은 몰랐어.

24년도부터인가 가만히 있어도 힘들고, 잘때도 몸무게 때문인지 숨이 안 쉬어져서 자주 깼고, 한 번 멍들면 최소 3개월은 지나야 사라졌음..
그때는 그리 심각하다고 못 느꼈는데 늦은거지..
그래도 더 늦으면 안 되겠다 생각하고 운동을 시작함. 유튜브 보니 존2로 천천히 뛰라길래 처음 뛰는 거에 도전했다고 발목 나가서 2주 깁스하고.. 그냥 걷기로 했는데, 걷기만 해도 심박수가 120~130까지 가더라.

걷는 거 조차도 힘든 몸 상태였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 10키로씩 꼬박 걷고, 먹는 음식도 바꾸고(양을 조절하기보단 칼로리 낮은 음식들 위주로 먹음)하니깐 사람이 마인드도 바뀌더라. 그전까지는 알바 한달정도 하고 그만두고 쉬고, 용돈 받으면서 등꼴 빨아먹고 지냈는데
뭔가 내 스스로 제대로 돈을 벌어보고 싶다는 느낌이 들어 중소기업
창고정리직으로 들어감.
이렇게 규칙적인 생활을 시작한지 한 달도 안 지나서 회사 경리한테
"@@씨, 살 좀 빠진 거같은데?" 이런 소리 들으니깐 뭔가 기분도 좋고
고백하고 싶지만 참았음..
두 달, 세 달, 어느덧 다섯 달까지 지난 지금 몸무게는 방금 쟀을 때 102키로 정도 나왔고, 전에 있던 숨 쉬기 힘들거나, 몸이 자주 아픈 것도 거의 다 사라졌음.
지금도 밖에 나가면 누군가는 나에 대해 수근될테지만, 전보다는 자주, 그리고 크게 나에게 들리지 않아 스트레스도 줄었고,
이제는 '그냥 흘러가는대로 살다가 죽고 싶다.'긴보다, '죽기 전에 뭐라도 해보자.'라고 생각 되더라.

메벤러 중에도 나 같이 비만인 경우도 있고, 우울한 사람도 있을텐데
내 글 보고 힘내고, 나도 극복했으니 다들 극복할 수 있을거라 믿음.

똥싸다가 갑자기 글 쓰고 싶어서 쓴 건데, 다들 주말 잘 보내~!

Lv81 깜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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