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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장문) 메이플 컨텐츠에 대한 내 생각

아이콘 덱1스조아
댓글: 13 개
조회: 1226
추천: 6
2025-09-15 08:54:10
맨밑에 요약된게 있긴 함




에픽던전 - 재밌고 뭐고 떠나서 주 1회 반드시 해야하는 컨텐츠라, 결국 반복형 숙제가 되어버림.
물론 '에픽던전이 순수하게 재밌나?' 물어보면 그건 좀... 솔직히 재미 없슴 (아직 악몽선경 안해봄)


일단 하이마운틴 부터 보면 '만들어 보고 유저의 입장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진득하게 해본 적 없다.' 이 생각이 들음.

일반 스테이지 미트라 기믹을 보면 핵&슬래시 느낌을 내고 싶었던 것 같은데, 문제가
1. 미트라 스킬 후딜이 줫내김 << 느려 터져서 답답함. 시원함이 전혀 없음.
2. 생각을 너무 많이 해야함 << 뇌 빼고 시원하게 잡몹 쓸어버리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타이누스의 권속 나오는걸 모조리 외워버리는게 아니면 나오는거 보고 -> 스킬쓰기 이걸 반복해야함. 속도감? 전혀 없음.
+ 원형으로 나오는 권속들 이동하는거 중간 중간 끊겨서 다시 백스탭 밟는거 개화남.
3. 미트라 캐릭 조작감이 구림 << 1번이랑 결이 비슷한데, 미트라 캐릭 이속/점프력이 ㅈㄴ 후져서 뚜벅뚜벅 걸어다니면 혈압오름. 근데 더블점프 하면 로켓 발사 마냥 급발진해서 내가 원하는 조작이 잘 안됨.

이 문제점들은 하이마운틴을 1판만 제대로 해봤으면 재미가 없다는걸 알텐데... 참 아쉬움.

그리고 스펙이 낮을 때의 불쾌감이 너무 큼.
일단 몹 안잡히니까 시간 질질 끌리고, 4스테이지 이후 나오는 파편 못잡으면 플탐 엄청 질질 끌려버리고, 재미도 없는 보스도 딜 약하면 세월아 네월아 쳐야함.
무엇보다도 파편 , 중간 보스, 타이누스 등 보스가 넘 많아서 보스전을 연속으로 치루는 구간이 너무 많음.
9스테이지에서 극딜 박았는데 바로 다음 보스가 타이누스라 귀찮았던 경험 겪어본사람 많을듯??

물론 깡통 캐릭으로 몹들 살살 녹을 만큼 쉽게 만들어 달라는건 아님. 나보다 높은 수준의 컨텐츠가 있어야 스펙업 동기부여가 되니까.
근데 6차 전직 튜토 끝나고 바로 입문해야 하는 컨텐츠가 이렇게 빡세면... 스펙업 동기부여 보다는 불쾌함이 더 크지 않나 생각됨.
(예를 들어) 6차 끝나고 이지 루시드가 안잡히면 패턴 공부도 해보고 여러 트라이도 해보고, 다른 스펙업 방법도 찾아보고 도핑이나 직업 운영법 공부도 해보고 이러는데 저스펙으로 하이마운틴? 오우쉣 그냥 지루하다는 생각 밖에 안들음. 유입 많은 시즌 고확 보면 하이마운틴은 부정적 얘기들 밖에 없음.


앵컴은 하이마운틴 보다는 훨 재밌다고 생각되지만, 여전히 좀 아쉬운게

아까도 나왔던 '연속되는 보스전'이 또 나옴. 3/7스테이지 중간 보스 이후 4/8스테이지에서 단단한 보스들이 나와버림
3/7 스테이지 위치를 좀 조정해서 중간보스가 사이 사이 들어갔으면 좋았을텐데...

그리고 이거는 하마/앵컴 둘 다 해당되는건데, 한 스테이지 내부에서 사냥+기믹이 같이 들어가 있는게 개인적으로 별로라고 생각함.
한 스테이지에서는 사냥만 진득하게 하고, 다음 스테이지는 미니게임/기믹 위주로 하고... 이랬으면 어땠나 싶음.
앵컴으로 예를 들어보자면 1/5 스테이지 에서 게이지를 모아서 진입했는데 중간에 게이지를 다 써버린다? 그러면 무조건 다시 사냥을 해야함.
'아 실수했네...', '아 내가 못해서 떨어졌네' 이후 '다음번엔 실수하지 말아야 겠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바로 이어서 하고 싶은데, 지루한 사냥을 강제로 연장 해야 하니까 흐름이 팍 끊겨버림.
미니게임 집중해서 하면 좋을 텐데 사냥-미니게임이 연관되어 있다 보니까 흐름이 끊긴다거나 깊게 집중할 수 없다거나 그런 부작용이 있는 것 같음.

또 사냥과 미니게임이 한 스테이지에 같이 들어있다 보니까 한 스테이지가 너무 끌리는걸 막기 위해서인지 미니게임이 되게 단순하게 만들어져 있음.
대표적으로 3/7스테이지인데, 메탈슬러그 느낌으로 좀 더 재밌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냥 간단한 점프맵 + 그냥 공격 꾹 누르면서 뇌빼고 전진하는 단순한 구조로 되어 있어서 솔직히 재미가 너무 없음...

블랙헤븐 컨텐츠를 예로 들어보자면, 사냥/기믹이 좀 분리되어 있음
잠입 미션, 비행정, 점프맵, 퍼즐 등 여러 기믹이 있지만 이게 사냥과 연관되어 있지는 않음.
잠입 미션들 난이도가 쉽지는 않지만, 적어도 실패했을 때 다시 사냥으로 돌아가는 경험은 없기 때문에 집중이 깨지는 일은 없었음

추가적으로 스테이지 총 갯수가 줄어드니까 갯수 늘리려고 똑같은 방식의 미니게임 복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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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모스 협곡 - 마찬가지로 숙제다 보니까 반복되는 지루함을 떨치긴 쉽지 않다고 생각함 그래도 아쉬운점은 있는게 우선 밸런스가 안잡혀 있음.

같은 난이도여도 골렘/아이단/댕댕이 체감 난이도가 다름 (사실 샹 댕댕이 << 얘가 문제긴 함) 난이도는 비슷하되 각 보스별로 파훼할 수 있는 방법과 전략이 나뉘어져 있으면 골라서 파훼하는 맛이 있었을거라 생각함.
지금은 그냥 나오는 보스 보고 '오 개꿀 ㅋㅋ' OR '아 ㅅ1ㅂ' 둘 중 하나;

보스는 물론이고 아이템도 밸런스가 안잡혀 있음... 도굴꾼의 배낭은 최종뎀 2~8%인데 광전사의 수호부는 피격뎀증+최종뎀 3퍼임 솔직히 두개중에 하나 고르라면 누가 광전사 집음...
'난 배낭 먹고 초반 대신 후반 포텐 올릴래' / '난 보스 컨트롤 좀 빡세게 하는 대신 최종뎀 많이 먹을래' 이런 느낌의 전략이 있게끔 만들 수도 있었는데, 밸런스가 망가져 있어서 결국 정해진 템 몇개만 쓰는 상황이 만들어짐.

또 귀속 아이템 중에서 'NPC교환템' << 이거 활용 하는 사람 거의 없고, 활용할만한 상황/아이템이 거의 없음.
일단 교환을 하는 순간 저항력, 점수 둘 다 곱창나는데 리턴이 개쓰레기임.
특별한 템도 안주는데 리스크가 너무 커서 그냥 템 리롤할 때 쓰레기 역할을 담당함.
NPC이벤트 이런걸 넣을거였으면 차원문 말고도 추가로 랜덤 발생하는 이벤트가 있었어야함. 템칸 차지 + 아이템 1개 포기라는 리스크를 감수할만한 매력적인 리턴이 있어야 하는게 없으니까 귀속템 아무도 안먹음.

위에 내용이랑 이어지는데, NPC를 안쓰다보니까 자연스럽게 차원문 << 이거는 보스/사냥 랜덤방으로 변질되어버림.
근데 개악질인게 보스/사냥이 랜덤이라서, 잘 하다가도 차원문 운빨 때문에 엎어지는 판이 존재함. 전략 그딴거 없고 그냥 순수 운빨인데 불쾌감만 생기는듯.

템도 랜덤, 사냥맵 구조도 랜덤, 보스도 랜덤, 차원문도 랜덤;;
로그라이크는 이게 맞긴 하지만, 문제는 아즈모스가 고점을 뽑아야 하는 컨텐츠라는 거임.
스팀 로그라이크 게임 몇개 해봤는데, 고점을 뽑으면 좋지만 고점을 못뽑아도 다양한 빌드 쓰는 재미, 적 쓸어버리고 보스 공략하는 재미, 템 해금하는 재미 등 어려 방식으로 즐길게 많은데 아즈모스 협곡은 운 안좋아서 꼬여버리면 걍 버리는 판으로 몰락해버리고 리셋해야함. (리셋 할 때 쿨초 없는건 덤이고)

올랜덤인데 보스/사냥방/아이템 밸런스가 하나도 안맞고 좋은 선택지/구린 선택지가 너무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다 보니까 종결 치기 위해서는 리세마라가 반강제 되고, 전략도 없이 순수 운빨인 컨텐츠를 매주 여러판 돌리다 보니까 줫내 재미가 없어져버렸음.

아즈모스 처음 설명 들었을 때 로그라이크+전략+다양한 빌드인 컨텐츠인줄 알고 기대 많이 했었는데... 해보고 실망감이 너무너무 컸음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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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던 컨텐츠들을 돌아보면, 내가 육성중인 캐릭터와 직접적인 연관은 별로 없고, 서브적인 컨텐츠들이 많았음.

데이브 더 다이버 - 이때 제대로 안한게 너무 아쉬웠음. 보상도 맛있고 퀄리티도 좋고 여러모로 호평을 받았던 컨텐츠로 기억함.

탄지로 키우기 - 시원시원한 스펙업, 새로운 직업을 키우는 것에서 나오는 재미, 내가 하는 만큼의 속도와 양으로 가져가는 보상 등, 개인적으론 되게 재밌었음.
이건 오픈런 했었는데 사람 많아서 하늘계단 자리 없고 그랬던 기억이 있음.

차원의 탑 - 하는 사람은 재밌게 하고 안맞는 사람은 입장도 안하는 컨텐츠지만, 적어도 입맛에 맞는 유저들 한테는 긍정적인 평가가 대부분이었던걸로 기억함. 내가 해도 괜찮고, 남이 하는거 봐도 재밌는 컨텐츠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던 컨텐츠들의 특징을 보면 '내 캐릭터의 현재 스펙과 큰 차이가 없어 누가 언제 하든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고, 보상의 수준이 비교적 약하며, 단기간 하고 끝나는 이벤트'인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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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컨텐츠도 결국 주간 반복화 되면 지루해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함.

그래서 메이플의 입장도 충분히 생각되지만, 아즈모스나 에픽던전 처럼 충분히 재밌게 만들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개노잼 컨텐츠로 만들어버린게 너무나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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