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 오히려 나는 저런 모습이 PTSD 반응 같아서 안타까움

정신과에 오는 PTSD 환우들을 보면 대개 저런식임

한국에서는 보통 학창시절이나 유년시절 가정환경에서의 어떤 트라우마때문에 PTSD가 발생한 경우 비슷한 상황이나 대화(트리거)에서 저런식으로 자기방어적이고 공격적인 대화법을 많이 사용함

그런 환우들은 과거에 사로잡혀서 나이를 먹어도 대부분 집 밖으로 나가려고 하질 않고 사회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두려움을 갖은 상태로 허무주의와 염세적인 가치관으로 똘똘 중무장한채 온라인 세상에 몰두하는 경향이 크게 나타남

사회생활을 두려워하는 그들에게 있어 온라인에서 열띤 논쟁과 활동을 하는 자신의 모습을 마치 자신은 열심히 사회생활을 하고있는 정상적인 상태로 느낀다고 하더라

이건 사실 소시오패스라거나 인성이 삐뚫어졌다기보다는 정신적으로 많이 아픈 경우가 대다수다보니 아마 지금 저 사람은 다수의 사람들이 자신을 주목하고 있는 상황에 패닉상태에 빠진걸로 보이고 크게 당황한 나머지 자기가 무슨말을 하는지 무슨짓을 벌이는지도 제대로 인지조차 못하고 있을거임

그러니깐 다들 너무 정상인의 기준에서 비난하기보다는 한발 물러서서 지켜만 봐주는게 오히려 저 사람을 위한거임

저런 환우들한테 '너가 ~해서 잘못한거야' 해도 절대 수용하질 못하거든 이미 그 말을 꺼낸 순간부터 자신의 적으로 규정하고 복수심에 불타기 시작하니깐 애초에 대화로 해결한다는 선택지가 불가능함 사실상 약물치료를 하지 않으면 저런 PTSD 환우들은 차도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