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임은 본질이 MMORPG임
서로 간의 역할을 나누어 롤플레잉을 하는 게임이라서 퓨어딜러, 시너지 딜러, 시너지 등으로 나누어서 직업이 갈려있었음
최근 김창섭 디렉터의 패치 방향성은 이 MMORPG로서의 기본적인 틀을 아예 부수는 방향이었음
여기에서 비숍의 의견이 많이 갈리는 패치가 계속해서 나오게 됐음
1. 시너지 삭제 및 딜 상승파
현대 판타지 소설을 보면 사제는 극히 드물게 각성이 발현돼서 어느 파티든 사제를 원하고 동 스펙보다 낮아도 모셔서 데려가는 그런 포지션임
하지만 메이플은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 게임이기에 원래 그렇게까지 비숍의 필요성이 부각되지 않을 수도 있었음
하지만 그 시너지가 너무 막강했기에 예전 몸숍이 웨폰 들고 보스 파티 가서 쌀먹하는 그런 인식이 강하게 박혀있는 나머지 사이좋게 다 같이 손잡고 아랫구간 비숍들 땅 속으로 쳐박아버리는 패치가 진행됨
이후 여러 차례 진행된 패치에서도 비숍이 가진 시너지는 계속해서 너프가 진행됐고 가진 고유 스킬마저도 쓸만한 스킬로 빼았겨왔기에 이제는 사실 비숍이 있으면 좋고 없으면 다른 사람 데려가지 뭐 라는 느낌으로 바뀜
그런데 생각보다 딜이 약하지 않은 게 문제였음 결국엔 시너지면서 퓨어딜러보다 강한 딜량, 텔레포트와 힐, 디스펠 같은 유틸 등이 어우러지면서 앵간한 딜러들을 따잇해버리는 바람에 여기에 매력을 느낀 비숍 유저들이 있음
이러한 유형은 시너지를 보고 시작한 유저가 아니기 때문에 차라리 이크메이지(빛&성)으로 바꾸고 시너지 없애고 딜을 줘라라고 말하는 부류임
2. 비숍의 고유 정체성 보장파
여기가 시너지를 돌려달라는 부류임
보통 이 쪽은 남을 케어하고 파티에 도움이 되고 그런 것들에 재미를 느껴서 시작한 정통 서폿 부류임
아직은 가기 버거운 스펙이라도 한 번 쯤은 트라이 해볼 수 있고 체력이 위태위태하다면 가서 케어해주고 이런 MMORPG로서의 최대의 만족감을 줄 수 있던 게 비숍의 매력이자 장점이었음
다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다른 불합리한 딜량과 구조를 가진 직업의 입장에서는 시너지인 주제에 낮은 스펙으로 높은 보스를 가고 딜량도 높고 유틸도 좋으니 절대 좋게 보일 수가 없음
그런 상황에서 비숍 스킬들이 죄다 쓸만한 스킬로 뺐겨버리고 시너지는 계속해서 칼질 당하고 굳이 비숍을 파티에 데려갈 이유가 차차 사라짐에 따라 이 부류의 유저들은 너무 억울할 수 밖에 없는 거임
이 사람들은 비숍의 딜량을 보고 시작한 사람들이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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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패치의 방향성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봄
안 그래도 두 갈래로 의견이 지속해서 갈리는 직업인데 어느 날은 시너지를 박살내고 어느 날은 딜량을 박살내고 이러다보니 양극화가 더 격화될 수 밖에 없음
할 거면 전 직업의 시너지를 차차 줄여 특색만 갖춘 직업으로 바꿔서 딜량을 전부 비슷하게 맞추거나 혹은 시너지 직업은 파티에서 꼭 있어야 할 존재로 만들어서 MMORPG로서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했어야 함
이도저도 아니게 만들어가지고 시너지 직업은 애매한 상황으로 두고 구조 박살난 직업은 조삼모사로 더 박살내거나 이상하게 만들지 않나 가만 있던 직업 건들여서 엉망으로 만들지 않나
결국 본인은 메이플 패치팀에서 이 모든 내분을 만들었다고 생각함
본인들도 정확한 방향성 없이 수치에만 의존해서 이도저도 아니게 계속해서 패치를 해나가니 이 꼴이 만들어진 거 아닐까 싶음
지금은 님들끼리 우리 직업이 병신이다 느그 직업이 병신이다 하면서 황소싸움 할 게 아니라 우리 직업은 다리가 없어서 걷질 못하니 이런 의족이 필요하다 느그 직업은 폐 한 쪽이 없으니 이식 수술 받아야 한다 이런 느낌으로 도와서 모두가 윈윈할 생각을 해야한다 봄
모두 행복하게 웃으면서 살자 그러기에도 힘든 게 인생인데 서로 싸워서 뭐하냐 게임 즐겁게 하자고 다들 소리 높여주는 건데 서로 응원해주자 그러다가보면 모두가 웃게 되지 않을까 싶다
참고로 본인은 딜량이고 시너지고 나발이고 그냥 노란색이 좋아서 비숍 키우던거라 패치 신경 안 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