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 내가 글도 못쓰고 말이 긴데 진지하게 고민을 하고 있어서 한번만 들어주라..
일단 난 전역한지 한달 지났고
아빠가 우리집 전통이 있다고 남자는 전역하고 나서부턴 산소가서 벌초 하는게 전통이다 해서
좀 귀찮지만 한 3년정도 하다가 아빠한테 이제 산소 정리하자고 말을 하려했는데
오늘 갔다왔거든? 산소에 고조할아버지 할머니 , 증조 할아버지 할머니 , 할아버지 이렇게 계심
난 지금까지 산소를 왔을때 이분들만 봐서 이게 끝인줄 알았음
근데 아빠가 "저기에 산소 또 있다 가서 또 벌초 해야한다"
산소가 또 있냐고 몰랐다
가서 알려준다길래 갔는데 뭔 사람 20명이 모여서 10명은 어르신들 놀고 나머지 3~50대 사람들이 벌초를 하고있음
저 사람들이 다 OO 김씨 집안이라고 1년에 두번 모여서 다같이 벌초한다고
난 족보같은 걸 잘 몰랐음 @@세 이렇게 부르더라고
내가 38세인데 32세 묘비가 있음....뭐라 불러야 될지도 모르겠음
아무튼 벌초 끝나고 밥먹고 끝인줄 알았는데 뭐 회의 한다고
듣는데 다 뭔 말인지도 모르겠고 뭐 종이 나눠줘서 보는데
회비 수납 현황 목록이 있어서 봤는데 아빠는 뭐 당연히 있었고
내 이름도 있던데 보니까 가례준칙 제 9조 (미혼) 이렇게 써있음
결혼을 하면 내는거라는데 아무튼 상황은 이럼...
난 솔직히 산소 관리를 이제 더 이상 물려받고싶지 않은 상태임
내가 결혼을 할지 안할지는 모르는거지만 미래 내 와이프랑 애들 생각하면 내 선에서 끊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난 ㅅㅂ 지금까지 이런 협회가 있는지도 몰랐음 일이 이렇게 커있을줄은 몰랐는데 진짜 뭐라고 말을 해야할까
아빠는 전에 제사나 산소 이런거 안하는 집안 많아졌다 이해 간다 라고 했던적이 있어서 괜찮은 거 같은데
큰아빠가 이런거 되게 중요시하게 여김...아까도 산소에서 할머니 돌아가시면 할아버지 옆에 모셔다 드리고
너네 아빠는 여기 밑에 너는 좀 띄어서 여기에 이러는거 보고 쉽지 않다고 생각했음
친누나 3명인데 이런 고민이 있을땐 누나들하고 먼저 얘기를 해봐야하나... 진짜 모르겠다...
누나들하고 나이차이는 8 7 4살임 난 22살이고
카르시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