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 역시 메이플은 코디겜이 맞는 거 같음

게임 초창기 당시 코디보단 스펙업이고 나중에 메소 모이면 뭐 적당히 껴주면 되겠지 생각하고 게임함.

메이플 뿐만 아니라 다른 어느 겜을 해도 그랬음.

근데 나이를 먹어서 근가 라고 하기엔 뭐랄까, 아름다움 / 귀여움에 대한 솔직함을 마주하고 나면

정말 대충 아무거나 껴놓은 거랑 시즌 잡라벨이라 해도 세트로 껴놓건 커스텀 했건 매번 보는 캐릭 선택창에서부터

뭔가 만족감이 달라짐.

이번에 일루전링 나와서 코디 이상하게 해놓은 유니온캐 애들은 귀엽다고 느끼는 일루전링 사다가 끼우는데

머리 비울 겸 캐릭 접속하면 왠 고양이 / 펭귄 / 원숭이 / 리퍼 쪼꼬미가 막 돌아다님.

사슴이 일어나서 스킬 쓰는데 쓸 때마다 웃음이 막 나옴.

지난 시즌 보마 맛돌이네~ 하면서 키우다가 같이 준 코디 총이랑 메이드복? 비스무리한 거 가발까지 껴서

겜 하다가 아니, 아무리 그래도 얘가 매주마다 벌어주는 게 최소 9억인데(검밑솔)

옆에 캐릭들(기존에 키웠던)에 비해서 너무 안 꾸몄나 싶어 이래저래 생각하다가 사람들이 거들떠도

안보지만 내 눈엔 이뻤던 윤슬(밤윤슬가발) + 어디 적당한 성형없나 해서 보니 이번에 샤이닝 귀여워 보여서

껴 놨더니 애가 달라졌음.

이래서 사람들이 코디를 꾸미고 성형을 하나 하고 새삼 감탄함.

요샌 많이 지르진 않지만 예전에 돈 쓰는 맛을 제대로 느껴봤던 작혼이라는 마작겜에서

누가 이딴 스킨 따위에 돈을 씀 ㅋㅋ 했는데 네, 한정판 스킨 못 참죠?

상대가 기본 스킨 끼고 들어오면 이기고 지는 걸 떠나 그냥 매너가 없어 보임(?)

ㅋㅋㅋ...

현생에서도 잘 안 꾸미는데 메생에서 깨달음을 얻다니.

역시 코디플 스토리...

스펙업은 없어도 코펙업 / 룩펙업은 참을 수 없다는 진리의 짤이 떠올랐다.

스펙업을 멈추고 주변을 둘러보면 코디가 그대를 기다릴지니.

무섭다 무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