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 어제 민방위다녀왔는데 뭔가 좋더라

민방위 1-2년차는 오프라인이라 다녀왓는데

이게 참 기분이 뭐랄까..

오랜만에 하는경험? 군대를 처음갔을때 혹은 예비군을 처음 갔을 때 느껴지는 그

생기없는 또래 남자들을 한데 모아놓고 누가 더 하기싫은 표정 잘 짓나 대결하는것같은…


교육 싫고 짜증나는건 알지만 진짜 싸가지없는 사람 많긴함..

앞에서 강사분이 직접가서 헤드셋은 좀 벗어주시라 해도

개무시하고 오히려 더 똥을 씹으며 노트북에 열중하는 사람과

길을 지나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사람에게 응급조치을 할것이냐 묻는 강사에게

안할건데요. 하며 퉁명스럽게 말하는 사람 등등

뭐랄까 수컷들 사이에서 괜한 가오를 잡는 듯한 사람이

엄청 많았음

걍 어차피 하는 교육인거 집중은 안하더라도 강사에게

싸가지없이 할 필요 있나 싶더라.

우리 메붕이들은 예비군이 많고 민방위는 얼마 없을텐데

예비군이든 민방위든 그 역할에 최선을 다하려하진 않아도

인간대 인간으로 기본적인 예의는 지키는 사람이 되었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