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 분탕은 크게 2가지 유형이 있다

1) 청개구리형

무조건 사람들 주여론에 반대되는 댓글을 작성하는 애들임. 어떤 주제든 상관없이 이곳저곳 나타나며, 얘네들의 목적은 오로지 관심받기 하나뿐임. 비공감이나 욕 먹기 딱 좋은 멘트 하나만 던지고 더이상 댓글을 달지 않음. 자기가 왜 그런 생각을 하는지 얘기하지도 않고 자기 말이 맞다고 우기기조차 안 함. 어느날 갑자기 나타나서 관종짓을 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사라짐. 그리고 또다른 청개구리 분탕이 나타나서 똑같은 짓을 반복함.

2) 신념형

얘네는 청개구리 분탕이랑 정반대로 자기가 관심있는 주제에만 시간대를 가리지 않고 등장해 사람들과 논쟁을 벌임. 주로 활약하는 떡밥은 밸런스, 메소값, 결정너프, 리부트 등등임. 이름 그대로 자기가 믿는 어떤 가치관 하나가 굉장히 확고해서 그 떡밥이 도는 날이면 목줄 끊긴 투견마냥 사람들이랑 못 싸워서 안달임. 만약 이런 애가 제대로 된 근거를 들고온다면 역으로 주여론이 바보꼴이 되는 경우도 드물게 있음. 이럴 경우 분탕에서 깨달은 자로 신분이 뒤집히기도 함(예전 닼나게에서 비슷한 일이 있던 걸로 기억). 물론 이런 경우는 극히 드물고, 대부분의 신념형 분탕은 그냥 고집 쎈 키보드 워리어로 기억되는 일이 더 많음. 왜냐면 얘네가 내놓는 근거라는 게 높은 확률로 자기 경험이기 때문임.

이상 메벤 핑딱의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