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 혼전순결 이라는거 정말 멋져

그런데 사회 분위기 상 20년 전만 해도 혼전순결이라는 개념은 꽤 당연했던거 같아
여기서 당연하다는 것은 대다수가 지키거나 바라는 가치였다고 생각해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다만 2015년 쯤부터 2025년까지 혼전순결은 사실상.. 쓰레기 같은 취급을 받았지

이를 단적으로 나타내는 사회적 통념으로는 선섹후사, 속궁합도 안보고 결혼하면 불행하다, 모솔은 안된다 등이 있어.

나도 사회의 흐름에 큰 영향을 받아서 어릴 때는 혼전순결을 꿈꾸다가 어느새 더 많은 사람과 더 자극적인 관계를 원하게 되었었는데, 최근 오지헌인가? 썰 푸는 걸 봤거든? 

무슨 내용이냐면 발리로 신혼여행을 갔는데 발리인지 제주도인지 뭐가 중요하냐는거야 어차피 숙소에서 안나오는데 둘 다 혼전순결이었대. 이게 너무 멋진 것 같아

사실 자극적인 관계는... 자칫 잘못하면 심연으로 들어가는 법이라서 그 선을 지키기가 어렵다고 생각해

역설적이지만 정상위만 하는 혼전순결이 온갖 플레이를 섭렵한 성향자들보다 훨씬 충만한 섹스를 할 수도 있다고도 생각해

아무튼, 혼전순결은 정말 멋져.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미 이룰 수 없다는 점을 제외하더라도.

아, 참고로 나는 결혼이라는 제도를 딱히 지지하진 않아 사회와 인생의 굴곡에 필요해서 존재하는 것이지

그것이 사람을 특별히 행복하게 해준다고는 생각 안해. 어디까지나 혼전순결은 결혼의 가치를 떠나 상징적인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