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 어머소 붕이 퇴사후기

하는게 메벤말고는 없어서 여기 써본다.

ㅈ소 대리로 근무 하는 메붕쿤이다.
지난주 금요일에 회사 출근 하는데
그날따라 유난히 차가 많이 막혀서 끼어들기 시도하려다가 실패해서
완전 빙 돌아가게됐음.
지각 확정인 상황이라 일단 팀장(부장) 한테 미리 카톡해놓고
일단 최대한 쏘면서 가고있었는데
톡으로 뭐
너 평생 그따구로 살꺼냐 어쩌고 저쩌고 오더니만
9시1분쯤에 전화가 오더라고
" 너 걍 나오지 마라 " 하고 물론 근래에
지각이 좀 있긴했음.

근데 평소에 정당한 업무 질문에도
너 그딴식으로 일할꺼면 사표써라
뭐 이런식으로 말하는 사람이라
확 긁혀서 걍 그대로 차돌려서 근처 다른회사 몇개 들리는 도중에
내부에 있는 사람중에 한명이

너 사무실오면 집가라고 왕왕거리고
사무실 나갔다 너 오지마라

라길래 " 아 진짜 자르는거네?" 하고
바로 회사카톡방 다 나갔는데
그때서야 전화가 오더라.

"퇴사할꺼면 말이라도 하고 퇴사해라,
그리고 대리달고 이게 지금 맞는짓이냐
이 회사 매출이 얼만지는 알고 하는짓이냐 여긴 구멍가게가 아니다."

하면서 바락바락 화내다가
"형이 붙잡는게 아니라 궁금해서 물어보는건데 너 이거밖에 안되는사람이야?" 이러길래

"내가 잘못한건 잘못한건데 나오지 말라면서요"
하고 끊었는데

나가서 회사욕 하고다니거나 만나면 죽여버린다는둥
책임감 없는새끼라는둥 왕왕거리는거 개무시하고 주말보냈는데

오늘 들어보니까 본인도 어제 멘탈나갔는지
모니터 박살내고 회사 사표쓰고 나갔다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
기분좋아서 술한잔 했는데 걍 말하고싶었다
그지같은 회사

어머소가지마라 얘들아 가더라도 대우 잘해주는데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