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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귀신을 '정보'의 개념으로 본다면

말롱로티
댓글: 10 개
조회: 308
2025-10-07 15:48:40
귀신은 물리적인 존재가 아니라, 특정 공간이나 장소에 새겨진 정보라고 가정한다면...

흔히 말하는 초자연적인 에너지 같은 게 아니라, 단지 물리적 세계에 남아 있는 복잡한 정보 패턴이라면?

이 정보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아무 의미도 없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걸 감각적으로 복호화할 수 있는 특이한 인지 체계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흔히 말하는 영안이나 신기 같은)

그런 사람들은 공간에 남은 정보를 시각적으로 변환해서 볼 수 있는 것

그래서 어떤 사람은 유령을 보고, 어떤 사람은 전혀 보지 못함



지하철 계단에서 사람이 미끄러져서 사망 -> 그 정보가 빛 전자기장 어쩌고 같은거나 우리가 아직 이해하지 못한 방식으로 공간에 암호화되어 남음 -> 대부분의 사람은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지만, 어떤 사람은 그 정보를 인식함 -> 그 정보를 뇌 안에서 복호화, 시각적으로 구현 -> 지하철 계단에 쓰러져있는 사람(과거에 일어났던 일)을 보는 체험을 할 수 있음



실제로는 공기 중에 떠 있는 빛도 질량도 없지만, 그 정보가 뇌의 시각 회로 속에서 이미지로 재구성되면 ‘귀신을 봤다’는 경험이 되는 것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하면 즉 귀신은 죽은 사람의 영혼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사람이 물건이나 장소에 남긴 기억이 우연히 인간의 인식 속에서 재조합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가정에서 귀신은 질량도, 에너지도, 의식도 없고, ‘정보’로서 존재하며, 그 정보를 읽어내는 인간의 뇌가 그것을 물리적 형태로 인식한다

다시 말해 귀신은 세계의 데이터가 인간의 감각을 통해 잠시 형태를 갖춘 실체가 아닌 감각과 정보가 교차하는 지점에서만 존재하는 환각적 경험 어쩌고 비슷한거



공룡 귀신은 왜 없음? -> 너무 옛날에 기록된 정보라 인간의 뇌로 복호화 불가능

지평좌표계 드립 -> 정보의 시각화이기 때문에 질량 없이 존재 가능

무당이 겪는 신병 같은 건 뭐임 -> 너무 많은 정보를 한꺼번에 인식하게 되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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