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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휴메하니까 좀 편하다

동자개m
댓글: 3 개
조회: 197
2025-10-07 21:40:18


22살때였나 그때도 한번 인생이 없어진다는걸 느껴서 메이플 확 줄였었는데
그게 법정스님의 난초이야기를, 무소유의 가르침을 제대로 이해하게된 계기였음.
메이플하다가 무소유를 깨닫는 미친놈이 세상에 어딨냐?
근데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얼마전이였음
플하 먹고싶어서 카링을 트라이함
그 전주에 150%였나 160%로 간신히 첫클했는데 플하 나오고 세시간반 쳐박고 못깼음

머리가 존나 뜨거워짐
식히고 생각해보니까 현생에 지장이 존나게 가고있다는걸 깨달아버림

-

어릴적 꿈을 놓고싶지 않았음.
많이 버는것보다 좋아하는일 하면서 돈벌고 싶었음.
부모는 반대했는데 백날천날 싸우고 쳐맞고 돈끊겨도 오기만 생길 뿐이였음

어떻게든 증명해야했고 방법을 찾아야했고 메이플도 그 수단중에 하나였음
미자때 야자끝나고 집와서 돈벌수 있는 수단은 그당시엔 메이플이 유일했음 
재미도 있었고 그럭저럭 잘할수있기도 했고 어떻게든 돈벌어야한다는 강한 열망도 한몫했지
3~5시간씩 자면서 학교다녔는데 잠도 못자는데 스트레스도 존나게 받는 상태로 2년을 사니까 건강이 아작나더라 그래서 20살 21살때 엄청 골골거렸음ㅋㅋ


현생얘기는 이쯤해두고 
어쩌다보니까 메이플이 인생에 깊게 들어와버리게 되었음
돈관리도 메이플하면서 깨닫기 시작해서 현생 돈 관리할때(특히 투자) 도움 많이 되었고
인소야시절 학교다니면서는 볼수 없었던 날것(?)의 사람들을 보며 인간관계에도 깨달음을 얻었고
이룬게 없었던 시절 남들이 안된다해도 방법찾고 될때까지 하면 된다는걸 깨닫게 해주기도 했고
소중한 인연들도 정말 많이 생겼고
시간 꽤나 박았지만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음

근데
더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맨앞에 써놨던 22살의 그 깨달음 이후로 사실 많이 줄였었음
스펙업 안하고 년단위로 주차하던 기간도 꽤 됨
강원기땐 그래도 달라지는게 거의 없었기도 하고 비수기는 거의 버렸음

창섭이 들어오고 비수기 성수기 구분 없어지고 나도 여유가 없어지고 하니까 점점 피곤해지는거임
강원기땐 성수기 이벤트 강도 존나 쎘는데 어떻게 했지 싶었는데 생각해보니까 그땐 주보돌이 수가 적었어서 시간은 비슷하거나 더 적게 썼을듯 한참 팔팔할때기도 했었고
그래서 시간없으면 주보돌이부터 버리고 점점 쳐내서 이루윌같은건 안돈지 1년도 넘은듯

앞선 23~24구간 현생에 큰 위기가 와서 잠도 못자고 주에 거의 100시간씩 일헀음
그땐 진짜 돈나오는건 최저시급만 넘으면 뭐든 갖다했었다
일없는 새벽시간에 투컴재획도 했었고 해방하려고 메소모으던것도 상황보고 계속 적자나면 내다팔아야지 했었음 다행히 기적적으로 상황 나아져서 살았다만

그때의 후폭풍으로 체력이 존나 떨어져버림 이제 나이도 20후반 들어왔기도 하고
메이플 뭐 주에 한 10시간 했나 싶은데 시간 자체는 많이쓰는건 아니다만
주보 빡시게 돌고나면 너무너무 피곤해져서 일에도 지장이 생기고
일하고 주보돌면 피곤해서 반응을 못해갖고 리트를 너무 많이하게됨
지옥의 이지선다임 그래서 스펙 올려도 새 보스 가는게 진짜 힘들더라


솔직히 길원들때매 못접는게 제일 큼
한참 힘들던 2년동안 길원들이 진짜 많이 도와줌
다른건 없었어도 인복만큼은 뒤지게 좋았어서 죽을만큼 힘들어도 주변에서 죽게두진않더라 너무감사했다
물론 접는다고 끊어질 인연은 아니겠다만 오래 해서 겜 자체에 미련이 남기도 하고

올해들어 상황 좀 나아지고 매달 5만원씩 길원들이랑 파티하려고 모으고있다
템 팔게되면 그돈 좀 넣을생각이기도 하고 연말에 상황 괜찮으면 더 넣어서 40~60만원(템팔면 +a)정도 생각중인데 그래도 길드에서 받은게 더 많더라
다른분들도 챙겨드려야하고 연말 한달정도는 번돈 다 주변분들 대접해드릴까 싶긴함

메이플은 이제 본섭챌섭 일퀘몬파출첵 다해서 하루에 8분만 함
주간은 저번주엔 수로 아즈모스 안녕산까진 했는데 이번주는 할지말지 고민중
주보는 지인이 돌고 가져간대서 넘겼다
템은 통으로 떠갈사람있으면 팔려했는데 그당시엔 없었고 오래 쓴 템들 많다보니 솔직히 미련도 좀 있어서 조금만 지켜보기로.

편하긴 하더라
얼마전에 길원들 만나서 피방갔었는데 메이플하기 싫어서 그냥 피방에서 일했다
아예 접을지 말지는 솔직히 모르겠다
하나 붙잡으면 끝을보는편이라 이게 장점일때도 많지만 이럴땐 단점이더라
너무 오래하기도 했다 본캐 생성한지도 15년이 넘었다

뭐 근데 최소한 몸은 좀 멀쩡해져야 제대로 하던말던 할거같다
일이랑 병행할수 있는 수준은 와야지 지금은 일 쳐내기도 빡시다
솔직히 일하는게 메이플하는것보다 재밌고 보람있고 도파민도 잘나온다
저번에 '자는시간 먹는시간도 아까우니 하루종일 일만할수있는 몸뚱아리가 잇음좋겠다' 했더니 '보통 반대아니냐' 라는 답이 오더라 생각해보니 저게 일반적인 반응이긴 하지...

아 근데 메벤은 못끊을듯 10추글 눈팅하는게 또 글케 재밋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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