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버지는 2남임, 내 고종사촌형이 2명인거지
첫째형은 5년 전에 결혼, 둘째형은 3년 전에 결혼
첫째 형은 명절 때마다 안 옴, 큰 사촌형수가 시댁살이 싫어한다, 오는거 싫어한다 이거지. 장인댁에는 간다는데 여기부터 좀 지랄임. 그래서 명절 때마다 여행 가고, 5년 동안 온 적이 2번 있다나. 큰아버지 칠순 때도 큰사촌형만 왔지 큰 사촌형수 아프다고 안 옴 ㅅㅂ ㅋㅋㅋ
둘째 형은 명절 때도 오고 작은 사촌형수도 혼자 때때로 와서 용돈 챙겨드리고 큰아버지랑 백모님이랑 해외여행도 같이 다녔음.
문제는 큰아버지가 선산 땅 증여하면서 생김.
보통 장남 우선이잖아? 옛날 분들이시니까. 그런데 위에 이야기 보면 당연하게도...둘째 형한테 땅 다 몰아주심...첫째 형한테는 나중에 돈 따로 챙겨주겠다고 달래셨다는데....
여기서 또 문제가 생김. 큰 사촌형수가 이걸 가만히 있겠냐...큰 사촌형을 들들 볶았는지 암말 없던 큰 사촌형이 자기도 땅 달라고 주장하고 나선거임.
"왜 동생만 주냐, 장남은 나다." 이건데...백모님이 이번 추석 때 큰 사촌형이랑 이 이야기를 하다가 소리를 빽 지르심. 왜냐면 이번 추석 때도 큰 사촌형수는 안 왔음ㅋㅋㅋㅋㅋ "며느리 노릇도 안 해, 장남이란 놈은 잡혀사느라 부모한테 헛소리나 한다" 고래고래 화를 내신거임. 부모님도 그렇고 집안 어른들도 다 작은 사촌형 손 들어주는 분위기니까 거기서 더 안 나가고 끝나긴 했음.
결국 작은사촌형수?의 승리....이걸 보고 가족이 뭔지 다시 생각하게 됨.
결혼했으면...가족인데 싫다고 안 오고 그러면...결혼조차 하면 안 됐던 것 아닌가? 아니라면...바라지도 말았어야할텐데 인간이 참 간사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