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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내가 메이플을 했던 방법

떠나고싶네
댓글: 2 개
조회: 176
추천: 2
2025-10-17 01:43:22
나는 96년생임..

나이대는 다들 비슷하겠지만 초등학생 때부터 메이플 했음

초딩땐 하루하루 받는 용돈 가끔 어쩌다 생기는 문상으로 부화기를 질러서 물약을 팔아 그저 몇백만 메소 생기면 좋다고 게임함...

이렇게 게임을 계속 하다가 중학생때 빅뱅 패치가 있었고 당시 많은게 변함..

역시나 나는 간혹하는 현질로 그냥 겜생을 이어갔다.

그러다 고1 2학기쯤 왠진 모르지만 공부 열심히 해서 성적이라도 잘 받아야겠단 생각이 들어 당시 메이플 아이템을 전부 쌀먹함..

쌀먹이라고도 하기 뭐하지만 당시 미성년자라 매니아를 못썼나

아무튼 매니아를 못써서 고딩때 다니던 학원 선생님 도움으로 아이템을 전부 처분하고 약 270만원? 쯤 된 현금을 손에쥐고 처음으로 피자를 아무도 집에 없을때 혼자 시켜서 먹었다..

그렇게 한달정도 그런 방탕한 생활을 하다가

아! 게임을 안하면 스스로에게 어떤 기회비용이 아주 많아 생기는구나! 하고 무려 고123 대1 군대 상병쯤까지 게임을 아예 안했음..

그러다 군대에서 외박을 나오는데 나는 게임을 아예 안하니까

숙소입장시간까지 컴터 앞에서 폰하거나 엎드려 자다가 모텔로 들어가서 술마심..

근데 어느날 후임이 메이플 해보셨냐

어렸을땐 현질도 많이 하고 나름 재밌게 했다 하니까 요샌 메이플이 많이 바뀌어서 현질 안해도 할만하다 해서 토드도 배우고 이래저래 해서 찍먹을 다시했다.

그래서 대학 복학 전까지 시간 날때마다 메이플 함.

전역 후 메이플하려고 그램 최고사양 + 복학후 생활비 벌려고 4달정도 일 존나함... 전역하고 바로 다음날 철도 레일 회사가서 5주정도 노가다 하다가 LG화학 연구실 알바 들어감..

사실 노가다는 잘린거였음 나랑 안맞기도하고 그 노가다 아재들 외국인들 분위기가 나는 도저히 적응을 못하겠더라..

암튼 복학 전까진 메이플 열심히하다가 그래도 현생이슈로 당시 목표로하던 편입 때문에 또 메접당함.. 솔직히 메이플이란 게임이 특성상 시간 많이 잡아먹어서 하고싶어도 못하게됨..

결국 편입 성공하고 바쁘게 대학 생활 하는중에 간간히 방학때 생각나면 하는 게임이 되버렸다.

그러다가 19년 말인가 20년 초쯤에 코로나 터지고 운좋게 시급 쎈 알바 구해서 1년 반 하고 돈을 좀 모아놨었다.. 이때부터 월급 받으면 50%는 일단 안쓰는 통장에 박고 생활비는 그 뒤에 생각했었음 당시 비대면 수업이라 일+학점이수가 가능했음..


그러다가 금전적으로 여유 생기고 학교도 졸업하고 취준생때 마지막 도파민이란 명목으로 메이플에 1천정도 썼다.. (물통+넥슨캐시)

그렇게 중간에 또 바쁘면 3~6개월 정돈 피곤해서 게임을 못했는데 그게 지금까지 와버렸다..

솔직히 일반인이라면 게임이 저정도 돈쓰는게 비정상이라고 생각하고 타인의 눈빛이 좋진 않았다.

그래도 나는 게임은 열심히 하면 쌓이는거라도 있어서 조금씩 했었음.. 나름 메소 버는게 재밌었거든..

근데 난 특히 직작을 좋아해서 번 메소로 템을 거의다 직작함.
심지어 직업이 캡틴 이었고 덱해적 물량은 항상 절망적인 수준이라 경매장 보다가 순차적 스펙업을 목표로 열심히 했다. 그렇게 또 몇년 열심히 보스돌고 재획하고 야금야금 모아서 에테 3부위 22 쌍레도 직작헀다..
뭐 왜 안사먹냐 병신이냐 이런 반응은 이해하지만 어차피 템값도 기댓값으로 맞춰져 있고 심지어 덱해적은 물량이 없어서 프리미엄이 살짝 붙더라.. + 혐사 씨발 좆장애인새끼들이 얼마없는 덱해적 방어구도 혐사해서 좆같아서 직작함;


근데 게임에 숙제도 늘어나고 보스배럭도 권장하는 이 돈도 돈인데 시간을 점점더 요구하는 이 게임이 요새는 좀 지치더라..

원래 보스랑 재획해서 100을 벌면 60은 박아놓고 나머지로 도저히 수지타산이 안맞는 템 정도만 구매해서(30% 장신구 같은 저격대비 가격이 이상하게 싼 템들) 나머지 스타포스정도만 직작 했는데

이제 오늘 패치로 야금야금 모으던게 더 쥐좆만큼 변해서 직작도 못하고 보스 트라이 시간 + 잡다한 일퀘나 주간 컨텐츠에 소모하는 시간이 너무 이젠 부담스러워서 진심으로 다시 시작한지 한 4~5년 만에 이제 게임에 이 게임에 시간을 쓰기 힘들겠다고 생각이 든다...

물론 보스 n배럭 돌리는 사람들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일반인이고 현실을 살려면 사실상 3베럭도 힘들다고 생각한다... 이제 이 메이플은 놓아줘야 할거 같다... 3배럭도 주간 컨텐츠는 시간을 너무 많이 잡아먹어서 혹시라도 못하는 주에는 스트레스도 생각보다 크게 작용해..

메이플은 약 15년? 정도 하면서 가이드북 드롭템도 외우고, 파밍도 직접 해보고 그랬는데 내가 너무 좋아했던 게임이지만 이젠 진짜 현실이 중요한 나이가 되기도 하고 최근 1년간 컨텐츠, 밸런스 패치내역 보면 벅차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바쁜 삶에서도 즐기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사실상 시간이 지날수록 패치에 반응하고 일희일비하는 감정소모, 플레이 타임이 늘어나는 재미보다 스트레스가 너무 커져서 이번에 정산하면 RPG는 두번다시 못돌아 올거같다.. 메이플은 첫사랑 전여친 같은 게임이었어...

Lv17 떠나고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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