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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장문넋두리) 너무 피곤하게 하는 디렉터이다.

아이콘 신랑님
댓글: 24 개
조회: 5393
추천: 71
2025-10-17 03:57:15
나는 루시드 출시하고 할때도 게임하곤 했지만 본격적으로 한건 약 9년전이라
사실상 제대로 경험한 디렉터는 강원기, 김창섭 디렉터 뿐이다.

김창섭은 분명히 열심히 하는 디렉터고 이렇게 매달 패치 진행하면서 라이브 진행하는 시스템을
도입한 것을 디렉터 본인이 지금도 후회하지 않을지는 모르겠지만,
회사 입장에서 굉장히 피곤한 일을 자처해서 열심히 일을 하는 부분이고 이건 인정한다.

김창섭은 생각이 단순하고 행동이 빠른 편인 것 같다.
직업별로 불합리한 부분에 대한 개선 속도도 빠르고, 성수기 시즌을 굳이 기다리면서 리마스터 같은걸로 모아서
이벤트로 터뜨리기 보다는 본인이 생각하기에 문제가 있다면 핀셋 패치라도 빠르게 진행하는 스타일이다.

본인이 문제라고 인식되는 부분이 있다면 긴 세월의 잔재가 있어 건드리기 꺼려졌던 부분도 서슴없이 바꿔버리고, 유저들은 이런 성격에서 나오는 급진적인 편의성 패치 등을 매우 좋아했다.

그러나 김창섭은 이러한 본인의 잣대와 급진적인 행태를 게임의 모든 부분,
특히 수혜적 패치가 아닌 침익적 패치에는 이런 식으로 적용하면 안된다.

물론 메소 생산량이 30% 증가했으면 그냥 가장 많은 생산처에서 30% 깎아버리면 복잡할 게 없다.
이것만큼 단순하고 직관적인 해결책이 없고, 깊게 생각할 필요조차 없는 방법이다.

그렇지만 예컨대 "1일 링크 스킬 제한이 불편하네?" → "링크 스킬 전수 제한 삭제"와,
"인게임 보스 메소 리워드가 늘었네?" → "보스 메소 리워드 하향" 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생각한다.

시간과 노력을 투입해야 얻는 인게임 리워드의 이런 잦은 하향은 근본적으로 유저들을 불쾌하게 하며,
게임에 대한 애정을 낮추고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낮춰 피로감을 증가시킨다.

물론 큰 고민이 되는 부분은 맞을 것이다.
잠깐 생각해서는 떠오르는 해결책이 마땅치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유저들은 운영진이 인게임 모든 부분에서
지금과 같은, 길게 생각할 필요조차 없는 해결책만 가져오길 원하는게 아니다.

물론 메소 생산&소비 현황을 담당 팀에서 보고 받고 회의는 했을 것이다.
아마 4월에 줄였는데 또 30% 줄이면 욕 많이 먹을텐데 괜찮을지 고민도 됐을 것이고.

그러나 해결책으로 가져온 결정석의 단순한 추가적인 30% 너프는
결론적으로 "유저 수용성"과 디렉터 본인이 거듭 얘기하는 소위 "인게임 재화 가치 보존" 사이에서
전자에 대한 고민이 하나도 없거나 너무 부족한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심지어 메소 가치를 대체 얼마로 보존하고 싶은 건지, 최종 지향점이 뭔지조차 우린 알 수도 없다.)

매달 라이브 따로 준비하는게 대단히 수고스러운 일이고 담당자도 일이 전보다 더 늘었을 것이다.
그러나 라이브를 켜서 그냥 이해해달라고 우기는게 운영을 잘하는 것은 아니다.

김창섭 디렉터의 급진적이고 단순한 스타일 자체가 싫은 것은 아니다.
다만 소위 "뺏어가는" 패치까지 이렇게 시원하게 군화발로 밟고 밀어버리는 것을 원하는게 아닐 뿐이다.

앞으로는 이런 스타일의 패치는 줄어들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냥 넋두리해봤다.

Lv24 신랑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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