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 인벤 자유게시판

전체보기

모바일 상단 메뉴

본문 페이지

[수다] 깐부가 떠나고 혼자 남았습니다

신세계빠
댓글: 1 개
조회: 356
추천: 2
2025-10-17 06:20:35
강원기 디렉터님 끝물에 시작해 어느덧 메이플 즐긴 지 2년이 돼가네요
사춘기 때 시간의 조각 캐다가 계정 해킹 당하고 방구석에서 소리 없이 울던 학생이 이제는 직장 생활 병행하면서 잠 줄여가며 재획하는 아저씨가 됐네요

여느 유저들과 마찬가지로 접었다 복귀했다를 반복해왔지만 김창섭 디렉터님 체제에서는 아직까지 휴메를 한 적이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비수기에도 성수기 때와 마찬가지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다양한 이벤트와 패치를 병행해 줘서 그런 게 제일 컸던 거 같습니다
매달 라이브 해주시는 날에는 아직도 출근길부터 가슴이 두근거리는 기대감에 하루종일 발걸음이 가벼웠습니다

저는 이번 이벤트 때 헥환 9만을 찍었고, 하세이칼 6인 팟을 돌던 때부터 함께한 깐부와 함께 1년 만에
노발 / 노림 / 하적자 / 카칼 / 익검 / 익세를 같이 도는 스펙이 됐습니다
운이 좋게도 스펙업 템포가 깐부랑 맞았고 매 순간 다음 레벨, 다음 목표를 잡고 올라왔습니다

익스우 2인 최소컷 때는 주말 내내 잠도 안 자고 연습해서 클리어했고
림보 최소컷을 연습할 땐 운 좋게 데스티니 해방 유저분이 도와주셔서 수월하게 했고
발드릭스 최소컷 때는 시청자는 적지만 방송하시는 분과 함께해 방송에도 타봤고
최근에 나온 대적자는 무슨 8만 따리들이 하드를 가냐고 오픈톡방에서 대놓고 저격하는 분도 계셨었습니다
같이 스펙업 하고 다음 보스를 연습해 깰 때마다 느끼는 그 떨림과 성취감은 그간 즐겨왔던 어느 RPG 게임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함께 해온 깐부가 어제 라이브를 기점으로 메이플을 그만하겠다는 말을 전해왔습니다
오랜 시간 직업에 대한 불편함을 토로해왔어서 그런지 막상 들어도 충격으로 다가오진 않더라구요
빈자리를 채워줄 사람을 구해서 소개해 주겠다고 했지만 마음이 뜬 것 같아서 그냥 알아서 구하겠다고 신경 쓰지 말라고 했습니다
공석은 다른 사람으로 채우면 되지만 그동안 함께 해온 시간이나 그 감정들이 자는 내내 생각나는게 제 딴에 아쉬웠나 봅니다
먼 거리지만 연말에 밥이나 한 끼 하자고 톡 남기고 출근길에 두서없는 넋두리 적어봤습니다

제 열정은 아직 식지 않았는데 패치 때마다 하나둘씩 주변에서 열정이 식어가니 마음이 편치 않네요
저 역시 모두를 만족시키는 결정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보다 건강하고 나은 방향이 있다면 그 방향으로 향하는 게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Lv5 신세계빠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지금 뜨는 인벤

더보기+

모바일 게시판 리스트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글쓰기

모바일 게시판 페이징

최근 HOT한 콘텐츠

  • 메이플
  • 게임
  • IT
  • 유머
  • 연예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