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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스압, 메안분 주의) 18년차 와우저의 이번 라방 느낀점

Studioaria
댓글: 4 개
조회: 234
추천: 2
2025-10-17 09:52:57
전에 썼던 글이 하나 더 있어서 보실 분들은 보시라고 가져옴

https://www.inven.co.kr/board/maple/5974/5437144



흰딱 노인장 저스펙 메안분이라고 생각되면 무시하고 지나가도 됨

일단 본인은 완전 솔격 유저임. 파티플레이가 귀찮아서 (내 시간이 남에게 묶이는게 싫음), 그리고 혼자 잡았을 때 느끼는 성취감때문에 보스 잡는거라 솔격만 함.
근데도 손이 쓰레기라 이지 칼로스 배율 180% 넘게 찍히는데도 아직도 못잡음. 검마는 보스방 근처에도 안가봤고.
노말세렌은 매주 잡고 있음.

일단 와우와 메이플은 운영부터 시스템까지 모든게 다 다른 게임임. 비교 자체가 말이 안되긴 하지만 내가 그나마 제일 오래 해봤고 제일 이해도 높다 생각하는 게임이 와우라고 해서 기준으로 가져옴.

1. 시즌제 게임이 아닌데 점점 시즌제처럼 만들고 싶어한다
이게 뭔 개소리인가 싶을거임.
당장 칠흑 드랍률 너프할 때도 아직 칠흑은 현역 종결 장신구라서
가치 보존을 위해서 하위보스에서 드랍률을 낮추겠다 했기 때문에.
근데 시즌제 게임의 기본 골자는 새로운 시즌이 오픈되면
전 시즌까지 쌓였던 컨텐츠의 대부분을 폐기하고 신규 시즌 컨텐츠로 유저를 유도하는거임.

메이플은 느낌이 좀 다름.
상위보스 하나를 더 잡을 수 있기 때문에 하위보스 하나를 버리면 되는 식이라
내가 상위보스를 잡을 수 있음에도 힘들거나 귀찮으면 다시 하위로 내려가면 됨.

문제는 여기서 발생함.
와우의 경우엔 신규 시즌이 오픈되면
전 시즌까지 파밍했던 모든 아이템이 다 휴지조각
혹은 새 시즌 발판정도로만 쓰이는 대신 템파밍에 돈이 한 푼도 들어가지 않음.
반대로 메이플은 신규 지역, 신규 보스, 신규 상위 아이템이 나오더라도
하위구간에 있는 아이템들이 아직 현역임.
그리고 템 강화에서도 '이 정도면 명품이다' 라고 생각되는 적정선이 있음.

정리하면 리셋이 없다는 이야기.

리셋이 없고 유저들이 템을 만드는데 쓰는 돈이나 재화가 한두 푼이 아니기 때문에
휴지조각으로 만들어버릴 수가 없음.
이게 단순히 현역템을 폐기시키는 이야기도 있지만
새로운 상위템이 나오면 보스와 비슷하게 가장 하위등급 템세팅부터 버려짐.
실제로 앱솔같은건 이젠 유챔캐, 혹은 딱 환산 8만대까지만 쓰는 템이라고 알고 있음.
메이플이 시즌제 게임이 아니라면 하위구간의 템가치 보존 문제는 둘째치고
유저들이 다음 보스 단계로 성장할 동력을 만들어줘야 함.
검밑솔 > 노세이칼 > 하세이칼 > 익스우 > 림보발드
로 이어지는 성장단계에서 '내가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할 이유가 무엇인가' 를 생각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지금 메이플 시스템상으론 그 허들이 높다고 생각함.
본인도 챌섭에서 제네패스, 챌섭패스로 개꿀빤 역대급 혜택세대고
쌀을 팔기는 커녕 사본적도 없고 다음 보스 욕심이 있긴 한데, 게임의 방향성에 대해선 여전히 의문임.
가장 쌀이 잘 캐지는 구간에서 주차하고 쌀만 파는 사람을 죽이겠다는 방향성에 대해선 공감함.
게임에 하등 도움이 안됨.
'지금 당장 스펙업할 돈이 없어서' '현실적인 여건때문에 지금 당장은 게임에 돈이나 시간을 쓰기 힘들어서'
스펙업을 못하고 주차당한 사람들 마음도 이해됨.
나도 메이플 마인드에 맞게 '내 주제에 맞게 재밌게 잘 즐기면 그만이다' 라고 생각하고 플레이함.
근데 최소한 게임사가 '스펙업할 이유를 못 느끼겠어서' 라는 경험은 주지 말았어야지.

2. 레이드 전투의 메타가 트렌디하지 못하다
와우를 예로 들면 레이드 던전 하나를 놓고 보면 짧게는 1시간,
길게는 3시간 혹은 그 이상 훨씬 많은 시간이 필요함.
근데 개별 네임드당 전투 시간은 아무리 길어도 15분이 넘지 않음.
그마저도 요새는 피로감 이슈때문에 10분 이하로 줄여서 나온 네임드들도 많음.
하나의 던전 네임드가 9개라고 쳤을때
최상위 난이도인 신화에선 흔히 국민신화라고 불리는
너도 나도 조금만 연습하고 파밍하면 깰 수 있는 초반구간 네임드가 있음.
반대로 전세계 최상위권 유저들이 누가누가 제일 빨리 깨나 경쟁하는
월퍼킬 레이스도 있음

이걸 등급으로 분류하면
월퍼킬 도전 공격대 > 명예의 전당 공격대(전세계 200등까지) > 최정예 공격대(시즌 종료 전에 신화 올킬) > 국민신화 > 영웅 > 일반 > 레이드 안가는 유저

이렇게 등급이 나뉘고, 각 계층에 있는 사람들이 자기 주제에 맞는 수준까지만 레이드를 가거나
향상심이 있다면 그보다 더 상위를 트라이해보기도 함.
게임사가 영웅만 도는 사람한테 국민신화 가라고 등떠밀지도 않고
심지어 여러 솔로잉 컨텐츠나 라이트 컨텐츠 추가를 통해서
신화 레이드를 가지 않아도 신화급 템을 파밍할 수 있는 구조가 최근에 만들어졌음.
 *혹시나 오해할까봐 말하자면 와우는 애드온 때문에 유저들이 다 핵쓰면서 게임하는거 아니냐 하는데
와우는 모든 보스 패턴이 인게임 보스 도감에 다 나와있음.
패턴을 뭘 쓰는지는 알려주는데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안알려줄 뿐임.

핵심은 레이드게임의 대표주자인 와우도 각 네임드별 전투는 짧게 만들고 쉬는 시간을 그만큼 준다는 거임.

반대로 메이플은 검마를 제외한 모든 보스들의 전투시간이 30분으로 고정되어있음.
그리고 와우와는 다르게 보스의 일부 패턴은 내부 쿨타임이라는게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연속해서 똑같은 패턴을 반복해서 쓰는 경우도 있음. 진 힐라의 무한 고근 같이.
거기다 보스만 패턴을 쓰는게 아니라 전장, 맵도 패턴을 같이 써서
겹치면 대응 불가능한 상황이 가끔 나옴.
와우도 가끔 특정 패턴에선 '아 X발 무적기 누를걸' 싶은 상황이 있지만, 메이플처럼 자주 있진 않음.
이번에 나온 대적자는 내가 잡아본 건 아니지만
잡는 사람들 영상이나 방송 보면 재밌게 잘 만들었다는 느낌임.
패링이라는 완전 처음 보는 시스템도 성공적으로 잘 도입한 것 같고.
무지성으로 패턴 완화만 해서 개나소나 다 잡을 수 있게 만들어 달라는게 아님.
보스 전투가 '재밌어야' 한다는거임. 매워도 맛있게 매워야지.
물론 상위보스를 못 잡는게 내 컨트롤 이슈면 당연히 맞는 말임.
실제로 내가 보기에도 내 스펙대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훨씬 못하는 편임.
근데 카링만 봐도 '아 혼돈 X같네' 라는 말이 한 번씩 보이는데 이게 정상이 맞는지 의문이 생김.

3. 패치가 중간이 없음
이건 요즘 와우에서도 비슷하게 나오는 말임.
지금까지 알던 와우는 애드온이 있으면 와우 2가 되는 수준으로 게임이 편해지고
블리자드도 유저들이 애드온을 쓰는걸 알기 때문에
말같지도 않은 패턴도 '애드온이 있으면 이 정도는 할 수 있지?' 하고 내고
유저들도 말같지도 않은 패턴을 보면 '하 X발 이걸 어떻게 깨라고' 가 아니라
'이런 애드온을 만들어야겠다' 하면서 양쪽이 WWE를 하고 있음.
그러다 와우가 최근에 '전투 관련 애드온' 은 완전히 막겠다고 선언함.
 *보스가 거는 디버프를 순서대로 해제해야 하는데 그 해제 순서를 정해주는 배정 애드온이나
특정 위치의 발판에 올라가야 살 수 있는데 공대원 20명이 눈치싸움해서 한 명씩만 들어가야 하는 패턴에
정답지를 알려주는 애드온이 전투 애드온임
문제는 원래 이안 해지코스타스 디렉터가 애드온 제작자들하고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이 부분은 우리가 내장흡수할 거다, 이 부분은 절대 안된다 협상하겠다고 했는데
다음 확장팩인 한밤 알파테스트 단계에서 갑자기 말바꾸기 시전하고 전부 다 막는다고 해서 불타있는 상태임

메이플도 비슷함.
분명 예전에 리부트 서버 일반화 할 때는 미리 사전에 고지를 하고 일정 기간동안 유예기간을 주고
그 안에 대응을 하는 사람들은 살아남는거고, 그렇지 못하면 접거나 죽는 걸로 알고 있음.
근데 최근에 하는 패치들을 보면 테섭 기간도 길어야 2주밖에 안주고
유니온 캐릭터들 이동도 안돼서 제대로된 테스트도 안되는 환경인데
'자~ 2주 뒤에 이렇게 바뀌니까 미리 대응하세요~'
이래버리니까 현실적으로 대응이 안됨.
저스펙 템들이야 비싸봐야 얼마 안 하니까 그럴 수 있는데
고스펙들 템 바꾸는데 기본으로 100억메소 이상은 써야 하는데
메소마켓 기준으로 봐도 100억이면 23만원 언저리인데
시스템이 갑자기 바뀐다고 해서 23만원씩 툭툭 던질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냐는거임.

뭐가 됐든 급진적인 패치를 하면 그에 따른 유예기간을 주고 어느 정도 유저가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하는데
최근엔 뭔가 탱크로 밀고 나가는 느낌이 강하게 들고 있음.

4. 검밑솔 너프는 찬성. 근데 하드 세렌 익스우는 왜? 그리고 왜 하필 지금?
스펙 보면 알겠지만 검밑솔 결정석 가격 너프되면 가장 직격탄을 맞는 사람이 나임.
그런데도 검밑솔 결정석 가격 너프는 찬성함.
제네패스, 챌섭패스로 캐릭터 돈 얼마 안 들이고 쉽게 키운 만큼
원래 써야했던 돈 다시 토해낸다고 생각하면 그냥 미래를 끌어다 쓴거라 생각하면 편해짐.
문제는 시기와 방법이 잘못됐음.
검밑솔 너프를 할거면 아예 어셈블 업데이트 시작과 동시에 바로 해서 사전에 충격을 방지하던가
그게 아니라면 아예 겨울까지 미루고
'다음 챌섭 열리면 또 늘어나니까 안된다' 하는 당위성이라도 챙겼어야 하는데
둘 다 못챙김.
거기다 지금 내 스펙 기준이면 노세이칼 잡고 다음 스펙 구간인 하드 세렌이 바로 눈 앞인데
막상 올라가도 유의미한 보상감을 못느끼게 되었음.
물론 보스를 보상만 보고 가는건 잘못됐지만
내 의지와 무관한 시스템때문에 생기는 불쾌함은 없어야 한다 생각함.


물론 메이플을 접진 않을거임.
쌀 팔기 위해서 안 접는게 아니라 나도 칼로스, 카링, 대적자, 더 나아가서 림보 발드도 잡아보고 싶음.
근데 뭔가 향상심이라는게 안 생김.
지금 당장은 아직 2석펫이라 마지막 3석펫 살 메소 모으느라 열심히 하고 있는데
막상 3석을 맞추고도 크게 성취감이 들 것 같진 않음.
11월이나 12월 업데이트도 계속 이런 식이면 메이플은 서브겜처럼 하면서
와우나 진득하게 다시 할 까 생각중임.

Lv2 Studioa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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