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네가 지표로 이번에 어셈블 이후로 검밑을 잡는 유저수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했음.
예전같으면 아무리 유저 유입이 많이 되고 해도 이정도로 검밑 잡는 인구수가 늘지는 안았음
이번에 이렇게 된 제일 큰 이유는 결국 아이템 버닝이라 생각함
일단 들어가기 앞서 저는 아버 시스템 자체가 문제 있다고 보는건 아님.
당연히 자본이 아예 없는 신규 유저들한테 쓸만한 템을 대여해줘서 그걸로 성장의 기틀을 잡는거는 오히려 진작에 필요했던 시스템이라 생각함.
하지만 기간을 대폭 늘리고 또한 없어질 시기면 얼마 안되서 또 아버를 해서 사실상 공짜 템을 무한으로 대여해주는거라 봄.
기본적으로 무료 대여 아이템이라는거는 성능이 어느정도 쓸만한 정도로 만들어서 유저들의 기초적인 기틀을 마련하고 그 후 더 강해지기 위해 나중에는 더 좋은 템을 장만하거나 만들게 해야 된다고 생각함
하지만 현실은 유저들이 그렇게 하고 있지 않다는거지
이에 대한 원인은 크게 N가지로 나뉜다고 봄
1. 지나치게 성능이 좋은 아이템 버닝
아이템 버닝은 주로 유저들이 구매/직작하기 힘든 부위인 방어구랑 무기로 줌. 장신구는 이벤트 재화로 대충 만들어서 써도 충분히 가성비가 나오는 부위임 (여명, 보장같은 칠흑의 하위템들도 많고, 무엇보다 잠재 돌리다 아무 스텟 3줄 뜨면 팔고 본인 스텟을 사오거나 하면 되기 때문)
예전에만해도 이벤트 재화 (유잠, 17성 강화권 등)은 무조건 방어구부터 맞추는데 쓰라고 했을 정도로 방어구가 필수적이고 구하기 힘든 부위임 (직업군이 인기 없거나 인구수가 적은 직업 (궁수, 덱해적 등)은 매물이 없어서 구하기 힘들고 인기가 많거나 인구수 많은 직업군 (전사, 법사 등)은 경쟁이 빡쎄서 좋은 매물을 구하기 힘듬)
2. 사실상 무의미한 아이템 버닝의 기간
단순히 성능만 좋다면 이런 꼴은 안 일어났을거임. 제일 큰 문제는 기간이라 생각함.
첫 아버때는 사람들이 기간이 너무 짧아서 재화 모으기 전에 사라져서 문제라 했었음. 이거는 맞는 말이라 생각함. 다만 늘려준 기간이 너무 지나치게 늘려줬다고 생각함. 그리고 제일 큰 문제는 아버 기간이 끝나고 얼마 안되서 다시 한다는거임. 예전에 줬던 캐릭에 또 줘도 되서 사람들은 그냥 사실상 이거를 영구 방어구처럼 쓰게 됨.
이러니 방어구는 결국 고점 찍을 사람들만 사게 됨. 그리고 원래부터 강화 기피 부위인 방어구를 더더욱 직작을 아무도 안해서 지들이 그렇게도 싫어한다는 메소량 증가가 된다 생각함. 물론 메소량 증가에 대한거는 따로 더 얘기할 예정임
3. 위의 이유로 인해 다들 검밑 주차해서 쌀먹하는 유저들
어떻게 보면 원래 메이플의 근본적인 문제이지만 아버의 문제점들로 더더욱 수면에 올라온 사항이라고 봄.
흔히 말하는 "200만 지르면"이라는게 200만원이라는 자본으로 기초적인 템세팅을 해서 그 이후로 매주 보스 잡으며 쌀먹한다는 뜻인데 아이템 버닝이 이 "200만 지르면"의 일부를 해결해주는 원인이 되버림. 심지어 남은 부위인 장신구들도 사실상 이벤트 재화로 만든다면 사실상 공짜로 200만원어치 템세팅을 만들 수 있다는 뜻임. 이로 인해 사람들은 점점 "시작 자본을 들이면 돈이 조금씩 벌리는 게임"에서 "그냥 시작부터 천천히 이벤트 꿀빨면 돈 거의 안 쓰고 무료 용돈벌이가 되는 게임"으로 생각이 바뀌게 되서 너도나도 하게 되고 결국 아버를 이용한 검밑 주차를 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이유로 메이플에 접근해서 쌀숭이다 되는거라고 봄.
물론 모든 아버 유저들이 이렇다고 일반화를 하는건 절대 아님. 분명 아버로 자본 모아서 한부위씩 템 바꿔가며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도 있다는건 잘 알고 있음. 다만 냉정하게 이 게임은 쌀먹이라는 용도로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도 현실이고, 이 사실을 부정하려는 사람들도 여기에 많다는 것은 알지만 현실은 어쩔 수 없음.
그렇다면 해결책은 어떠한 것들이 있나? 저는 3가지의 방법이 있다고 봄.
1. 아이템 버닝을 재활용 못하게 하기
아이템 버닝은 예전에 아버를 줬던 캐릭에 또 줄 수 있음. 하지만 이미 아이템 버닝 이벤트를 했던 기록이 있는 캐릭은 아버를 또 못받게 막으면 아버 무한 재활용을 악용하는 사례는 없어지게 됨.
다만 이러한 방법은 그냥 여러 아버 캐릭을 양산해서 쌀먹벌이로 쓰다 버리고 또 다른 캐릭을 아버로 키우는 식으로 우회적인 회피처가 있기 때문에 제일 효과 없다고 봄.
2. 아이템 버닝을 챌섭 한정으로 사용하게 해주기
이미 챌섭에서는 챌섭 전용 시드링을 대여해줌. 심지어 이 시드링은 기간은 없고 본섭으로 넘어가면 삭제되게 있음. 시드링을 대여해주는 이유가 챌섭의 특성상 본섭보다 시드링 접근율이 낮기 때문임. 어떻게 보면 아이템 버닝도 비슷한 이유 (뉴비들은 성능 좋은 아이템을 초반부터 접근하기 힘듬)에 만들어준 시스템이기 때문에 매번 방학 시기에 맞춰서 대여해줄거면( 그리고 챌섭 기간도 길게 해주기 때문에 어차피 둘의 기간이 겹칠거면) 그냥 챌섭 시드링처럼 챌섭 전용템으로 만들고 본섭으로 넘어오면 삭제되게 하면 됨.
3. 레드 메소 도입
김창섭이 말한 "메소량 증가"의 원인은 앞서 말했듯이 검밑솔 주차들이 아버 등을 이용해 메소 소모를 최소화하면서 메소를 모으고 쌀먹하거나 안 쓰는게 제일 크다고 봄. 근데 메소량이 점점 늘어나는 이유는 이러한 검밑 주차러들의 인구수 증가가 맞긴 하지만, 김창섭이 간과하고 있는 것은 바로 "메소 소모를 왜 사람들이 안할까?"를 궁금해하지 않는다는 거임.
메소 소모가 줄지 않는 이유는 그냥 딱 하나: 직작을 안해서
사람들이 직작을 왜 안할까? 그것도 그냥 단순함, 효율이 거지같고 칠흑 같은 경우에는 칠흑 드랍으로 인한 노작값 증가 때문에 터지는거에 대한 리스크가 커서 다들 무서워서 안 누르는거임. 그러면 어떻게든 직작으로 인한 메소 소모를 유도해야 하는데 이거에 대한 너무나도 좋은 해결책이 레드 메소 시스템이라 생각함.
이번에 깎은 결정석 30%정도를 레드메소로 지급해서 유저들 강화유도 하면 자연스레 30% 깎은 거에 대한 불만도 사그라들고 어차피 강화하다 실패하거나 터지면 급발진으로 찐 메소 쓸 사람도 넘쳐나니 지들이 원하는 메소 소모가 자연스럽게 될 거라고 봄. 이 조차 템받아서 대리 딸깍으로 쌀먹하는 사람들도 있지 않겠느냐 라고 할 수도 있는데 그러면 레드 메소는 교불템에만 사용 가능하게 하면 된다고 봄.
*3줄 요약
이번 검밑돌이 인구수 증가의 제일 큰 원인은 아이템 버닝이다.
아이템 버닝 자체는 좋은 시스템이지만 아이템 버닝의 성능이 말도 안되고 이걸 악용하는 사람들이 문제다.
아이템 버닝을 한 캐릭은 또 아버를 못하게 막거나 챌섭 전용 장비로 바꾸거나 레드 메소를 도입하면 해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