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창섭 디렉터는 결정석 대폭 너프를 결정했다.
그 이유에 대한 설명 (에 대한 흐름)은 다음과 같다.
1. 어셈블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메소생산량'이 가파르게 상승함 (메이플 나우 25.10.16. 59:55 ~)
2. 업데이트 컨텐츠들 (챌섭, 해방패스, 어센트 스킬, 최초의 대적자) 각각이 추가 될때마다 급격하게 상승
(메이플 나우 25.10.16. 1:00:14~, 1:00:44 ~)
3. 메소 생산처들 중에서도, 보스 리워드에서 생산되는 메소의 양이 가파르게 상승함. → 보스 리워드 너프 필요
(메이플 나우 25.10.16. 1:01:40 ~)
4. 어셈블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하드 데미안 ~ 하드 진힐라 구간이 가파르게 증가함. 이칼/이적자, 노말/하드 세렌도 상승세가 많음
(메이플 나우 25.10.16. 1:02:25 ~)
5. 어셈블 업데이트 이전 최대 솔플 가능 구간은 노말듄켈 이전이 50%, 현재시점 최대 솔플 가능 구간은 하드 데미안 ~ 하드 진힐라가 50%. 이칼 (노세) 이상도 10% 에서 약 30% 정도로 증가
(메이플 나우 25.10.16. 1:03:25 ~)
즉, 김창섭 디렉터는 어셈블 업데이트로 인해 상승된 전반적인 유저가 생산하는 보스 결정석의 양을 너프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증가한 총 메소 생산량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김창섭 디렉터가 근거로서 제공한 데이터와 그에 대한 해석이 과연 설득력이 있는지 알아보자.
1. 근거로 제시한 데이터의 부족
2. 입맛대로 한 데이터 해석
이렇게 크게 두가지 항목으로 나눠 설명하겠다. (데이터는 Y축에 대한 왜곡이 없다고 가정한다.)
1. 근거로 제시한 데이터의 부족
1-1. 총 메소 생산량 데이터의 문제점
기본적으로 김창섭 디렉터는 데이터로서 "총 메소 생산량"과 같은 데이터로서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이는 인구수에 대한 보정이 없는 데이터이다.
유저 스펙상승으로 인한 메소 생산량을 강조하고 싶었으면 1인당 메소 생산량을,
유저 배럭증가로 인한 메소 생산량을 강조하고 싶었으면 1계정당 메소 생산량을 근거로 드는 것이 총 메소 생산량 데이터 보다 합리적이다.
뿐만 아니라, 과잉 메소 생산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결국 시장에 풀린 메소의 양이 많아진다는 것이 문제일 텐데,
메소 소비에 대한 데이터는 전혀 없는 것 또한 심각한 문제이다.
1-2. 구간 분할의 문제점
김창섭 디렉터는, 유저 스펙을 다음 6단계로 나누었다.
1. 카벨룸 이하
2. 카파풀 ~ 노말듄켈
3. 하드데미안 ~ 하드 진힐라
4. 이칼/이적자, 노세/하세
5. 이카링, 노칼/노적자, 익스우
6. 노카링 이상
이는 메소 생산처로 보았을 때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보여도,
김창섭이 근거로 들었던, "솔로 격파한 가장 높은 난이도의 보스 기준, 유저 비중" 에 대해서는 아주 큰 문제가 된다.
왜냐하면, 3, 4, 5번 항목 모두 저점과 고점의 차이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노말 듄켈까지 잡던 캐릭터가 하드 스우를 솔플하게되면, 2번 구간에 있던 캐릭터가 3번 구간으로 보여지게 된다. 하스뎀 솔플 캐릭터를 검밑솔을 다 잡는 캐릭터로 보이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항목에서는 구간을 더 세밀하게 나누는 것이 필요했을 것이다.
2. 입맛대로 한 데이터 해석 후 결론 내리기
2-1. 총 메소 생산량 증가에 미치는 다른 영향을 의도적으로 저평가
김창섭 디렉터가 한 말들을 잠시 살펴보자.
" 저 시점에서 많은 용사님들이 찾아와주신 영향도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그거에 더불어서 저희가 저 시점에 적혀있는 것 처럼 투입한 업데이트 컨텐츠들 ...(중략).. 업데이트 피쳐가 들어갈 때 마다 상승세가 가파르다"
(메이플 나우 25.10.16. 1:00:05 ~)
"다른 메소 생산처들도
소폭 증가를 한 면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보스 리워드에서 .."
(메이플 나우 25.10.16. 1:01:35 ~)
이러한 워딩은 유저 스펙 상승으로 인해 증가한 보스 리워드를 제외한 부분, 특히 인구수에 대한 영향을 청자로써 하여금 덜 중요한 증가 요인으로 생각하게 만든다.
김창섭 디렉터가 보여준 총 메소 생산량 그래프를 다시 잘 보자.

(그림 1)
어셈블 업데이트 이전에 이미 가파른 증가 경향성이 포착되고 있으며, (빨간 네모박스)
해당 증가량만 봐도 꽤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셈블 업데이트 전인데, 어셈블 업데이트로 인한 유저 스펙 상승으로 보스 리워드가 증가했다거나,
어셈블 업데이트로 인한 재화 공급으로 유저 배럭이 증가하였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즉, 어셈블 업데이트 이전 증가 peak은 어셈블 업데이트 기대감으로 인한 유저 유입, 특히 복귀 즉시 메소 생산이 가능한 복귀 유저의 유입일 가능성이 크다.
이를 보여주는 또다른 증거는 김창섭 디렉터가 보여준 "생산처 별 메소 생산량 추이" 이다.
(그림 2)
보스 리워드를 제외 하고서도, 필드 생산량 및 아주모스 외 주화 생산량이 증가하였다.
특히 아즈모스 외 주화 항목의 증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즈모스 외 주화라 함은, 마일리지샵의 골드 주화, 에픽던전의 골드 주화 등이 해당한다. 이들은 "계정 당" 특정량 제공되기 때문에, 배럭 증가에 덜 예민하다. (첫 부캐와 다계정에 영향을 받음, 첫 부캐더라도 챌섭이 들어오기 전에 굳이 배럭을 키울 이유도 없다. )
즉, 어셈블 업데이트 "전" 이러한 총 메소 생산량 증가 양상은 실질적 경제활동을 하는 계정의 유입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고, 그 생산량이 업데이트 전임에도 전체 메소 생산량에도 큰 영향을 미칠만큼 크다 라고 보는 것이 맞다.
선 반영된 결과가 이정도라면, 어셈블 업데이트 이후 신규유입으로 인한 메소 생산도 많을 것이다.
물론 증가 peak이 시작된 시점이 어셈블 업데이트 이후일 가능성도 있다.
그렇다더라도, 김창섭 디렉터는 업데이트 시점조차 데이터에 제대로 표기하지 못하는 신뢰가 떨어지는 일임에는 변함 없다.
필드 사냥으로 인한 메소 생산량의 증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필드 사냥, 즉 재획은, 원래도 안하는 사람은 절대 안하는 컨텐츠였다. 보스/에픽던전 이외의 성장을 원하는, 코어하게 즐기는 유저층이 생산하는 메소의 양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메소 생산량의 특징 또한 배럭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계정 투컴 이상 재획은 배럭 영향 받음)
즉, 어셈블 업데이트 이후 코어하게 즐기는 유저층이 증가했고 잘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요약하자면, 이 데이터만 보았을 때, 유저 입장에서 이 데이터를 봤을 때 총 메소 생산량 증가에서 유저 스펙업으로 인한 보스 리워드 증가 이외에도, 신규/복귀 유저의 증가로 인해 크게 상승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2-2. 업데이트로 인한 영향(어센트, 최초의 대적자)을 과장해서 해석
" 저 시점에서 많은 용사님들이 찾아와주신 영향도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그거에 더불어서 저희가 저 시점에 적혀있는 것 처럼 투입한 업데이트 컨텐츠들 ...(중략).. 업데이트 피쳐가 들어갈 때 마다 상승세가 가파르다"
(메이플 나우 25.10.16. 1:00:05 ~)
김창섭 디렉터는 업데이트 피쳐가 들어갈 때 마다, 즉 챌린저스서버/해방 패스 이후 어센트/최초의 대적자 패치가 각각 들어올 때도 급격하게 메소 생산량이 상승했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하지만 그림1과 그림2를 다시 보자.
과연 업데이트 피쳐가 들어갈 때 마다 상승세가 가파르다 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 정도인가? 에는 의문이 든다.
특히 그림 2를 보면, 보스 리워드 외 타 메소 생산량 증가를 "소폭" 이라고 언급 한 것에 비해서 어센트/최초의 대적자 패치가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어센트는 그렇다 쳐도 최초의 대적자가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던데,
(그림 3)
김창섭 디렉터가 제시한 "주간 보스별 메소 생산량 추이" 그래프를 보더라도 최초의 대적자가 어셈블 전후 큰 격차의 중요 요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필자는 그림3에서 구간 2. 에서 구간 3. 사이를 최초의 대적자 출시라고 가정했다.
왜냐하면, 보라색, 노란색, 파란색 구간에서 모두 불연속적 증가가 존재하는 구간이기 때문이다.
구간2에서 3을 보았을 때, 결국 전체 메소생산량의 큰 증가폭은 최초의 대적자 출시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어셈블 전과 후를 비교 했을 때, 이러한 증가폭을 만든 원인인 패치는 결국 챌린저스 서버/패스 및 해방 패스임을 알 수 있다.
그렇기에 김창섭 디렉터가 말한 "업데이트 피쳐가 들어갈 때 마다 성장세가 가파르다" 라는 말은 거짓이고
"챌린저스 서버/패스, 해방 패스"로 인한 신규 유입/배럭 증가가 감당이 안된다고 말하는 것이 굳이 따지자면 옳은 말이다.
여담으로, 어센트 패치는 보스리워드의 증가 만큼이나 아즈모스 주화의 생산을 증가시켰는데, (그림 2)
짧은 플레이타임에도 4분 쿨 적용이 아닌, 보스 컨텐츠 처럼 3번의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된 메소 생산처가 검밑솔임을 감안할 때, 2억 잡몹방 넘기는 것이 불가능하던 스펙대 유저가 어센트 사용으로 2억 잡몹방 넘기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아즈모스 점수가 크게 증가되지 않았나 하는 경우의 수가 있다.
2-3. 추세 파악 없이 대강 훑어만 본 데이터
김창섭 디렉터는 결국 검밑솔 라인 보스에서 가장 메소 생산이 많다는 언급을 하고 "주간보스별 메소 생산량 추이" 데이터의 설명을 마무리한다.
이 데이터는 살펴보면 많은 것을 알 수 있는 데이터인데도 대강 설명 후 넘어가고 있다.
그후 판단도 문제인데, 그림3의 구간 4를 보면, 구간 3과 비교해서 검밑솔에서 생산되는 메소의 양이 감소했다.
이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유저의 스펙대가 올라도 검밑솔은 돌기 때문이다.
(하드 데미안을 돌지않는 발드릭스 이상 유저가 증가하여 검밑솔이 감소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는게, 노멀카링 이상 구간이 증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즉, 최초의 대적자 출시 이후 현재, 어셈블 패치로 유입되었던 신규/복귀 유저가 접고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창섭 디렉터는 어셈블 패치로 유입되었던 신규/복귀 유저가 접는 추이를 보고 너프를 결정 및 수치를 조정했어야 했다.
이 데이터로 또 알 수있는 점이 있다.
어셈블 패치 전/후 노말듄켈 구간 (주황색)이 크게 증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림3)
즉, 이 시기 신규 유입/배럭이 크게 증가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번 구간에서는 노말듄켈 구간이 감소, 검밑솔 구간이 증가하고 있다.
노말듄켈 구간이 유저가 접어서 감소하는 것이라면, 검밑솔 구간도 같이 감소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즉 많은 유입 /배럭 들이 스펙업하여 하스뎀 스펙 or 검밑솔 스펙에 도달 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번 구간에서도 같은 경향성을 보이며, 노말세렌 이상 구간 (보라색)의 증가가 1번구간에 비해서 도드라진다.
최초의 대적자 출시기간인 3번 구간에서 오히려 검밑솔의 메소 생산은 소폭 감소하였다.
이 시기부터 조금씩 유입 유저들이 이탈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셈블 패치 전과 4번구간을 비교하면,
카벨 이전/노말듄켈 구간의 절대 생산량은 거의 동일한 반면에, 검밑솔 구간의 절대량은 크게 증가함을 알 수 있다.
이게 시사하는 바는, 기존 캐릭터의 스펙업으로 인해 검밑솔 절대량이 증가하였다기 보다, 신규/배럭 캐릭터의 증가 라고 볼 수 있다.
기존 노말듄켈까지 돌던 캐릭터, 하스뎀까지 돌던 캐릭터가 검밑솔을 돌게 되는 경우가 대다수라고 쳤을 때, 카벨 이전/노말듄켈 구간의 생산량은 감소해야 한다. 하드보스를 돌 경우 주황색 구간 보스는 카파풀밖에 안남기 때문이다. 주황색 구간이 유지되면서 검밑솔 구간 생산량이 증가 하는 경우는 기존 유저의 스펙업과 더불어 신규/배럭 캐릭터의 등장일 가능성이 크다.
결론
김창섭 디렉터는 이번 라이브에서, 데이터를 대충 보고 자기가 해석하고 싶은대로 데이터를 해석 하고있으며, 추세를 보지않고 성급한 판단을 내리고 있음이 여실히 드러났다.
데이터를 보았을 때, 유저 스펙업과 더불어 신규/배럭의 영향이 총 생산량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김창섭 디렉터가 결정석 너프를 한 것은, 지금과 같은 메소 공급이 시장에 안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다.
여기서 두가지 경우의 수가 갈린다.
만약 신규유저의 유입이 시장 경제에 악영향을 미쳤다면;
현재의 메이플은 유입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적인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고, 현재의 메소 소비 구조가 건강하지 않은 구조라는 뜻이다.
만약 배럭 생성의 영향이 시장 경제에 악영향을 미쳤다면;
전체 결정석을 너프할 것이 아니고, 배럭을 저격하는 방식으로 너프를 진행 했어야 했다.
예를 들면, 한 계정에서 동일 결정석을 2개 이상 판매할 경우, 두개 이상부터는 감가를 먹이는 형식으로 말이다.
배럭이 문제라면 한계정에 한 캐릭터만 키우는 사람은 왜 결정석 너프를 받아야 하는가?
다음에는 김창섭 디렉터의 행보에 대해서 분석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