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 인벤 자유게시판

전체보기

모바일 상단 메뉴

본문 페이지

[수다] [2ch] 퇴근길에 열차 잘못 타서 이상한 데 내려버렸다...

말롱로티
댓글: 5 개
조회: 177
2025-10-20 16:34:55
1. 名無しさん@お腹いっぱい。 201X/09/02(火) 01:15:47.12 ID:q9PzBf4t

퇴근하고 JR 도카◯도선 타고 집 가려다가 너무 피곤해서 열차 안에서 곯아떨어짐.

눈 떠보니 열차가 완전 낯선 역에 멈춰있고, 승객은 하나도 없음.



뭔가 이상해서 급하게 내렸는데, 내가 탄 칸이 원래 방향이랑 다른 쪽으로 가는 칸이었나봄.

열차는 문 닫고 바로 튀어버림.



여기 완전 깡촌 무인역. 역 이름 표지판도 없고, 주변은 칠흑같이 어두움.

AU 전파 1칸 간신히 뜨는 수준. 와이파이도 전혀 잡히는 게 없고.

지도 앱 켜봤는데 GPS가 제멋대로라 위치가 100~200m씩 왔다갔다함...



멀리서 불빛 하나 보여서 걸어가봤더니 24시간 사이제리아 간판이 보이더라.

길에 공동묘지 지나쳤는데, 바람인지 뭔지 모를 스산한 소리에 소름 돋음.

지금 사이제리아 안에서 가게 와이파이 빌려서 이 글 쓰는 중.



근데 이 사이제리아, 24시간 영업이라는데 사람 하나도 없음.

종업원도 없고, 무인 결제 기계로 음식 주문했는데 음식 맛이 뭔가 이상함.

파스타 소스가 평소랑 다르게 텁텁하고, 스프는 미지근한 애매한 온도.

드링크바는 뭔가 탄산이 다 빠져있고 입안이 찝찝하게 찌릿찌릿 저려온다. 쇠맛도 좀 나는 것 같고...



배터리 15% 남음.

충전기 안 가져와서 곧 꺼질 거 같음.



근처에 편의점이나 모텔 있으면 좋겠는데, 아무것도 안 보여. 춥고 무서움.

이 근처 아는 사람 있으면 정보 좀 부탁...





2. 名無しさん@お腹いっぱい。 201X/09/02(火) 01:18:22.45 ID:7kXvM2pR

이거 혹시 키사라기역 썰 비슷한 거 아님? 그때도 지도에 없는 역이었다던데.





3. 名無しさん@お腹いっぱい。 201X/09/02(火) 01:20:09.33 ID:H3nL9wQz

지도 앱 안 되면 나침반 앱 써봐.

AU 전파 터지는 거면 최소한 큰 역 근처일 거 아님?





4. 名無しさん@お腹いっぱい。 201X/09/02(火) 01:25:17.88 ID:q9PzBf4t

진짜 사람 하나도 없어서 찝찝함.

키사라기역은 검색해볼까 하다가 배터리 아껴야 해서 못 함.

조명도 좀 깜빡거리는 거 같고...전기 상태가 안좋은가



>> 3

나침반 앱 생각도 못 했네. 근데 여기서 나침반 켜봤자 방향만 알지, 어디로 가야 할진 모르겠음.

전파는 터졌다 말았다 해서 답답함.

일단 배터리 아껴야 해서 여기서 대기 중.





5. 名無しさん@お腹いっぱい。 201X/09/02(火) 01:30:55.67 ID:4tYmP8vN

사이제리아 음식 맛 이상하다면 먹지 마.

전에 비슷한 스레드에서 누가 이상한 가게 들어갔다가 이상한 거 먹고 기절한 썰 있었음.

혹시 가게 안에 거울 있나? 거울 비추면 좀 이상한 거 보일 수도.

키사라기역 얘기 나온 거 보니까 좀 소름...





101. 名無しさん@お腹いっぱい。 201X/09/02(火) 05:22:44.99 ID:q9PzBf4t

간신히 접속함.

배터리 완전 방전돼서 사이제리아에서 충전기 빌려서 꽂고 드링크바 옆에서 좀 잤음.



지금 날 밝았길래 아까 그 무인역 다시 가봤는데 역이 없어짐. 완전히.

어제 분명히 내렸던 자리, 승강장도 역 건물도 다 있었는데, 지금은 그냥 잡초만 무성한 공터.

내가 잘못 찾아간 줄 알고 10분 넘게 주변 헤맸는데, 흔적도 없음.



마침 지나가던 할아버지한테 물어보니까 여기가 JR A역이랑 B역 사이인데 원래 중간에 역 같은 건 없다고 함.

할아버지 표정이 좀 이상했음. 나를 미친놈 보듯 하더니 빨리 가버리심.



역 플랫폼 밟았던 느낌, 사이제리아까지 걸어온 길 다 기억나는데 지도상에서도 아예 안 나옴. 이름도 없고, 기록도 없음.



할아버지가 시내 쪽으로 40분쯤 걸어가면 큰 JR역 있다고 해서 지금 큰 역 도착함.

지도 앱 다시 켜보니까 이제야 GPS 정상 작동함.



여긴 정상적인 역이라 다행. 사람도 많고.

근데 아직 찝찝함. 그 역은 대체 뭐였던 거임?





102. 名無しさん@お腹いっぱい。 201X/09/02(火) 05:25:31.02 ID:7kXvM2pR

갑자기 안돌아오길래 흔히 있는 낚시스레인줄

이거 진짜에오?





103. 名無しさん@お腹いっぱい。 201X/09/02(火) 05:28:14.77 ID:H3nL9wQz

>> 101

혹시 열차 시간표나 티켓 찍은 사진 있으면 올려봐. 그거 보면 뭔가 단서 나올지도.

그리고 사이제리아에서 먹은 음식, 혹시 남은 거 사진 찍어둔 거 있음?





104. 名無しさん@お腹いっぱい。 201X/09/02(火) 05:30:22.65 ID:9bRtG5xJ

전에 비슷한 썰에서 누가 이상한 역에서 내려서 시간 잃어버린 얘기 있었음.

혹시 그 역 근처에서 이상한 소리나 냄새 같은 거 못 느꼈나?

그리고 할아버지가 이상하게 행동했다면, 그 사람도 뭔가 알고 있는 거 아님?





105. 名無しさん@お腹いっぱい。 201X/09/02(火) 05:35:49.11 ID:q9PzBf4t

키사라기역 썰은 나도 지금 검색해봤는데, 비슷한 느낌이라 무섭네.

근데 그건 하마마츠 쪽 아니었나? 여긴 도카◯도선이라 좀 다를지도.

화장실 거울은 안 가봤는데, 이제 생각해보니까 가게 안에 거울 하나도 없는 거 같음. 이상하지 않나?



>> 103

티켓은 디지털이라 확인해보려 했는데, 앱에서 그 티켓만 무한로딩 걸려서 안열린다.

이건 나중에 JR 개찰구에서 직원에게 물어봐야겠음.

음식 사진은 안 찍었음. 먹다 남은 파스타는 그냥 버렸음.



>> 104

이상한 소리는 공동묘지 근처에서 바람 소리 비슷한 거 들은 거 말곤 딱히.

냄새는... 그러고 보니 사이제리아에서 약간 쇠비린내 같은 게 났던 거 같음.

할아버지는 그냥 나를 이상한 사람 취급한 거 같긴 한데, 눈빛이 좀 꺼림칙했음.



지금은 역에서 열차 기다리는 중. 집에 가서 좀 자야겠음. 근데 아직 좀 무서움.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지금 뜨는 인벤

더보기+

모바일 게시판 리스트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글쓰기

모바일 게시판 페이징

최근 HOT한 콘텐츠

  • 메이플
  • 게임
  • IT
  • 유머
  • 연예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