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 메이플인벤 눈팅하면서 느낀점

필자는 와우를 굉장히 오랫동안 즐겼던 사람이고 여름 챌썹에 유입했음

와우의 경우 레이드에 들어가서 본인이 최적의 딜사이클 + 최적의 무빙으로 최대한의 DPS를 뽑고나면 게임 내 나의 퍼포먼스가 로그 사이트에 집계가 됨

심지어는 그 퍼포먼스를 점수로 치환해서 0점~100점까지 줄지어 세워버림

이는 자기만족도 될 수 있고, 인게임 내에서도 "급"이 자연스럽게 나뉘게 됨

거기다 파티, 공대 플레이가 기본이다보니 조금 비약하자면 파티 또는 공대내에서 못하는 사람들 대다수는 잘하는 사람을 알아서 우러러보게 되고, 잘하는 사람은 본인을 우러러 보는 다른 공대원들을 애증의 관계로 아껴주게 됨 이런게 사실 RPG의 눈에 보이지 않는 재미아닐까 싶음

근데, 메이플은 이런 시스템이 단 하나도 없음

전투력? 인게임내에서 누가 그걸 쳐다보며, 누가 알아줌 

보스? 대다수는 조용히 혼자 들어가서 혼자 잡고 그냥 나옴

근데 심지어는 현금술 = 이게 가장 큰 실력인 게임임

내가 돈 많이 쓴 만큼 게임내에서 타인에게 우대도 받고 그런 마음이 충족이 되어야하는데, 이게 안되다보니 게임내에서가 아닌 메이플인벤 커뮤에서라도 인장 달고 좀 소위 말하는 꺼드럭거리는 문화가 만연해있는것 같긴함

눈팅하다 보면 참 분탕도 많지만, 역으로 말해서 고스펙 인장달고 본인과 의견이 조금만 다르면 쌀숭이 주차충 돈안쓰는 벌레 취급하는 문화도 만연해있음
돈을 그만큼 썼으니 어디서든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야 인간의 당연한 본능이겠지만 그래도 참 보기 눈쌀이 찌푸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