쫌 된 일인데
집에 아무도 없었고, 내가 편의점인가 담배인가 피러 집을 5분 정도 비웠음
평소처럼 도어락누르고 문을 열었는데
안에서 걸쇠가 잠겨있는 거야
첨에 상황파악 안돼서 조금 열린 문틈 사이로 집 안에 누가 있나 ㅈㄴ쳐다봤음
고-요하고 아무런 인기척도 없는게 다행인지 불행인지 온몸에 소름끼치고 신경이 곤두 섰음
글 쓰는 지금도 소름이 바짝바짝 돋음;;
옆집 신혼부부 집 문 두들겨서 다짜고짜 현관문이 잠겨서 도라이버좀 빌려달라고 했더니
여자가 ㅈㄴ못미더운 표정으로 들어가더니 남자가 다시 나와서 (도라이버 안 들고) 재차 물어봄
문에 걸쇠 잠긴거 확인하더니 갸우뚱 갸우뚱하다가 다시 들어가서 빌려주긴 하더라;
나같아도 경계하긴 할 듯
암튼 도라이버로 걸쇠 하나하나 풀어서 집 문 열고 들어감
진짜 무서워서 식칼 들고 집안 다 뒤졌는데 아무도 없고 소름만 계속 돋음
문 닫는 충격에 걸쇠가 스스로 잠겼다고 밖에 자위할 수가 없었음(시발 이것도 절대 말 안 됨)
근데 걸쇠는 문을 있는 힘껏 닫아도 꿈쩍도 안 할 정도로 녹슬어서 뻑뻑했음
한 1년은 현관문 닫을 때 마다 ptsd온 것 마냥 확인했음
난 아직도 그게 좀도둑 아니면 귀신의 소행이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