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 공중화장실에서 똥을 안싸던내가 이제는 똥을 싸는 이유

내가 20대초까지만해도
공중화장실에서 똥싸는걸 꺼려했다
그 이유는 내똥냄새가 타인에게 노출되는게 부끄러웠기때문
그렇다고 아예안싼건 아니고
사람들 없을때 들어가서 사람들없을때 재빠르게 나오곤했다
그렇게 불편하고 힘들고 예민하게 공중화장실에서 똥을 싸던 내가
어느날 획기적인 깨달음을 얻고
마음편히 공중화장실에서 똥을 싸기 시작했다
그 깨달음이란 바로
똥을 싸자마자 물을 내리는것이었다
왜 난 그동안 이 생각을 하지못했을까
똥이란건 한발누고 끝나지않는경우가 많아서
다눌때까지 변기에 똥이 쌓여있는데
문제는 그때동안 똥냄새가 진동을 한다는것.
하지만 똥싸기가 끝나지않더라도 한발한발때마다 개별적으로 물을내리면
똥을 다 쌀때까지 냄새가 안날것아닌가?

왜 나는 20년넘게 이 생각을 하지못하였는가?
천만다행인건 군대가기전에 이 사실을 깨달았다는것이다
만일 내가 군대갈때까지도 이사실을 깨닫지못했다면
난 아마 몸에 쌓인 똥독에 중독되서 군대에서 사망했을것이다.

한순간의 깨닳음은 삶을 완전히 바꾸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