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 약장문) 나는 사기당한 애들이 안불쌍함

3자사기 같은 건 꼼꼼하게 확인하면 당할 확률이 현저히 줄어들지만 그래도 진짜 정교하게 잘 짜여진 사기에 당하는 건 쩔수고 안타깝다는 생각이 듬

보이스피싱도 자식을 해외로 유학보낸 부모라던지, 자녀가 군 복무중인 경우라던지 특수한 상황과 정보를 이용해서 불안감을 조성하고 그걸 토대로 정교하게 치는 사기라 당할수도 있다고 생각함

근데 블로그 사기처럼 허접한 사기를 당하는 사람은 불쌍하다고
생각 안함. 내가 블로그 사기꾼이랑 대화를 나눠봤지만 말투부터
굉장히 불순해보이고 혀가 김. 대신 값을 잘쳐주는것처럼 행세함
따라서 그냥 블로그 사기꾼한테 당하는건 높은 리스크를 지더라도
높은 수익을 좇은 사람임. 투자로 치면 부도 직전의 회사채를
높은 금리를 보고 매입했다가 쪽박친거임

누가봐도 정교한 사기를 당하고 메벤에 호소했으면 대부분 공감하고 도와줬겠지만 누가봐도 허접한 수법에 눈앞의 수익만 보다가 당하고 메벤 해줘식은 당연하게도 공감을 받을 순 없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