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쌀값:메포는 대략 35% 정도의 갭이 있음
2. 아즈모스 협곡은 쌀값:메포 갭의 상방을 닫아줌
3. 큐브 메소화는 위대한 결정이었음
4. 겨울 이벤트 오기전에 쌓아둔 메포 털어버리자
본 글은 하루에 한번씩 아즈모스 관련 글이 30추를 가고
거기서 꼭 한두명씩은 분탕을 치며 배댓을 먹어대는 모습을 기이하게 여겨 쓰게 되었음
Chapter 1. 현금, 넥슨캐시, 마일리지 그리고 메이플포인트
부제: 쌀값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현 시점 기준, 라운지 1550~1600, 메포는 2050~2100 정도이다.
현금은 메포에 비해 약 28%~35% 정도 가치가 높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걸까?
1-1. 현금 vs 메이플포인트
전통적으로 넥슨 캐시와 현금과의 괴리율을 볼때에는 상품권을 빼놓을 순 없었다.
티몬과 해피머니가 망하기 전만 해도 7.8% 할인율을 자랑하던 상품권은 불티나게 팔렸다.
소위 상테크라는 재테크를 하시던 분들은 한달에 천만원은 우습게 이 상품을 사댔으며
네이버페이, 팔라고 모빌리언스카드 등등을 통해 8.5% 수수료를 내고 현금화를 하던
아니면 우리같은 겜창들에겐 상품권을 8%내외로 팔곤 했다.
이 뜻은 현재 넥슨 현대카드로 이어져 약 10% 내외의 할인율로 넥슨 캐시를 구할 수 있음.
10/15일 이후 본인명의 계정에만 충전이 된다고 하는데
지금은 인게임에서 넥슨 캐시로 선물하는식으로 팔고있는진 잘 몲
머 이런거 아니더라도 컬쳐랜드 상품권은 아직 살아있고
직접 구매시 7%, 중고 거래시 10% 할인가로 구매가능하므로 약 10%의 메리트가 있다고 볼 수 있음.
이걸로 5900원짜리 가위를 마일리지 30% 할인을 받고 산 후
2.7억에 팔고
이를 메포로 바꾸면 어떻게 되는지 보자.
가위 살때 4130 넥슨캐시와 1770 마일리지가 든다.
마일리지같은 경우엔 6900 마일리지당 1억메소의 가치를 하므로 (리턴작)
1770 마일리지는 약 0.25억 메소
3717원 -> 4130넥슨캐시 -> 2.45억 메소 -> 5022메포
5022메포 / 3717원을 하면
놀랍게도 앞서 계산했던 35%라는 수치가 나옴
(인벤에서 메포와 라운지가격을 모두 적어둔 옛날 글들을 한두개 살펴봐도 놀랍게도 대략 35%정도의 비율이었음)
이 35%라는 갭은 상품권 할인률이 바뀌거나
현대카드와 같은 수단이 바뀌는 등의 외부 요인에 의해서 변동될 수는 있지만
갭이 일정 수준 이하로 작아지면 쌀숭이는 쌀을 판 돈으로
현포->캐시->가위->쌀 공장을 돌려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외부의 요인이 없다면 장기적으로 갭의 하단은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심지어 MVP작도 된다고?)
다만 아즈모스 이전까지는 메포는 메소보다도 구린 화폐였기 때문에 35%보다 높은 갭은 가능했음
부제: 아즈모스협곡의 역할
2-1. 메포의 공급
1. 안전하고 빠르게 메소를 얻고싶은 고래
2. 누가 뭐라해도 "MVP작" 이라고 볼 수 있다.
MVP 개편 이전에도 경매장 수수료때문에 실버까지 가성비라 생각하는 사람도 많았고
개편 이후에는 뭐 말할 필요도 없지.
물론 MVP작의 상당수는 로얄팔이를 하겠지만 귀찮다는 이유로 그냥 메포로 긁는 사람도 상당수
여기서 1번은 썬데이메이플이나 성수기 이벤트등의 요인을 많이 타지만
2번같은 경우에는 시간에 따른 변동성이 낮다
2-2. 메포의 소비
다들 알다시피 메포로 구입한 캐시템은 교환이 안된다
큐브시절에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큐브는 너나 할거 없이 모든 메이플 유저가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아이템이었고
덕분에 라운지 가격과 메포 사이의 갭의 상단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메포와 라운지 사이의 갭이 너무 클땐
메소 -> 경매장큐브 나
메소 -> 쌀 -> 문상 -> 큐브 같은 과정을 거치는것 보다
메소 -> 메포 -> 큐브를 하는게 이득인 구간이 형성되기 때문
근데 큐브 작살나고
황금마차따위의 BM이나 나오면서
메이플포인트란 이벤트때 보약버프 현질하거나
접을때 가위살때나 쓰는 메소보다 못한 재화가 되어버림
아즈모스 협곡은 모든것을 바꿨음
아즈모스 협곡은 그 순간 기준으로 무조건 메소를 벌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건 이제 모두가 알 것임
활성화 되어있는 대부분의 계정은 아즈모스협곡을 풀로 땡겼고
계정당 매주 최대 34000 메포를 소각시키며
큐브시절보다 더 강한 메포 소각 압박이 생김.
아즈모스가 악질인 부분은 유저의 스펙 분포를 토대로 메포 소각량을 임의로 조절 가능하다는거임.
아즈모스 초기처럼 환전량을 반토막낸다거나
아즈모스 몹 체력을 50%, 25% 상향시키는 등으로 말이다.
감히 예상컨데, 아즈모스협곡은 기존 메이플 포인트 공급량과 유사한 수준의 메포 소각
혹은 캐시 큐브매출과 유사한 수준의 메포 소각을 목표 지표삼아 동작하고 있을거고
김창섭의 존나게 잘 보이는 손으로 연준마냥 그 소각치가 제어되고 있음을 알 수 있음
부제: 게임이 망했는데 쌀값은 안떨어져요!
Chapter 1, 2동안 원화와 메포는 정해진 비율대로 페깅되어있음을 밝혔다.
이는 한쪽 재화가 다른 재화에게 일방적으로 영향을 끼치는게 아니라 한몸처럼 움직인다는 뜻이다.
"쌀값이 무조건 메포보다 선행함" 같은 근거없는 이유로
아즈모스 협곡때문에 쌀값 떨어진걸 반박하진 말자.
3-1. 아즈모스협곡으로 인한 메소 생산량은 발표대로 그리 높지 않음
아즈모스협곡 초기에, 몇몇 검밑솔 유저들이
"내가 보스로 버는 메소나 아즈모스로 생산된 메소나 비슷하다!"
라고 주장하며 메이플이 망할거라고 선동하던 사람들이 많았다.
그때 넥슨은 아즈모스협곡으로 생산된 메소가 우르스때보다 낮으며
그럼에도 맘에 안들면 보상을 반토막 내겠다고 했었다.
당시에는 쌀값 ㅈ댔기 때문에 그 발표가 구라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난 넥슨이 또 구라쳤을거라곤 생각하지 않음.
근데 왜 쌀값이 떨어졌을까?
3-2. 게임이 쳐 망했으니까 떨어지지
애초부터 쌀값은 나락을 가는게 맞았다.
신창섭 사단 출시이후 23년 겨울에 빅 이벤트 "엔젤릭버스터 리마스터"는 뿌리 사태로 침몰.
이후에는 24년 여름 개화월영도 좆망했지
리부트 뚝배기 깨기로 민심을 돌리려 했으나 수많은 유저들이 템팔고 접는걸 막을 순 없었음.
심지어 메이플 유저수에 상당히 큰 영향을 끼치는 로스트아크는 어땠는가?
23년도 말 발비쿠 시절의 감동을 재현하겠다고
미친듯이 레이드를 찍어내고 있으며 (이건 심지어 현재 진행형이다)
시즌 3 출시로 RPG 유저들을 흡성대법으로 빨아들이고 있었다.
그런데 그 게임조차도, 몇번의 밸패누락과 하위구간 보상 설계 미스로
인육완자게임이 되면서 감가를 80%나 쳐맞는데
어떻게 쌀값이 유지가 되었을까?
특히나 메이플은 접을때 환급율이 높기로 유명한 게임인데.
사실 그 해답이 24년 초의 "큐브의 메소화"임
넥슨이 허리띠 졸라매고 "난 괜찮으니까 쌀숭이들 많이 먹어" 하면서
거의 1년 가까이 매출을 박살냈기 때문임.
메소를 소각해 줄 신규 유입은 없었지만
캐시를 소각해주던 기존유저들은 있었고
이거에 확실하게 도장을 찍은게 25년도 스타포스 30성 확장이라고 봄
결국 유입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메소를 소각해서
쌀값은 아주 천천히 떨어졌고
덕분에 올해 여름이 오기전까지 나름 2등 RPG라는 명목을 유지할 수 있었음
사기 주작 큐브로 욕하는건 욕하는거지만
큐브를 없앤다라는 결정은
옆동네 금강선이 매출 17%를 포기하겠습니다
따위와는 비교할수도 없이 위대한 결정이었던거임.
(아쉽게도 그게 1년짜리였지만...)
Chapter 4. 재화 보관창구로써의 메이플포인트
부제: 메포 매도는 지금이니?
메이플포인트는 에픽던전, 몬파의 밸류 향상, 그리고 아즈모스 협곡으로 인해 독자적인 가치를 갖게 되었음.
특히 아즈모스협곡으로 인해 채권과도 같은 포지션을 갖게 됨.
원래 메이플은 성수기때 반짝 떴다가 다음 성수기까지 푸쉬쉬~ 하고 내려오는 게임임
그 말은, 성수기때 메소가치는 피크를 찍고 서서히 떨어지게 된다는거임.
즉 성수기때 메포 샀다가 비수기때 메소를 사는 행위만 해도 돈이 벌리게 됨.
이러한 경험을 강제로 체험하게 한게 에픽던전 + 아즈모스 협곡임.
매주 아즈모스협곡 풀로 긁으려고 메소마켓 들어가다보면 나날이 메소 시세가 떨어지는 경험을 하게 됨.
그러면 "아 그냥 지금 메포 풀매수 사는게 이득이겠는걸?" 이라는 결론에 도달함.
메포가 더 오르면?
그래도 뭐 아즈모스로 긁으면 웬만해선 손해는 안보니까.
현 시점 금이나 가상화폐와도 같이
메이플 포인트는 재화를 쌓아두는 한 방법으로 동작하게 됨.
그리고 이는 메소가격 하락을 더욱 빠르게 유발하게 되며
그게 현 시점 1600원:1억에 지금 도달한 이유라고 생각함.
그리고 우린 이러한 가상자산을 각종 이벤트에 맞춰서 사고 파는 식으로 이득을 얻을 수 있음
마치 다조, 수에큐, (그리고 가엔링)등을 풀매수 했다가 신규 코어 발표때 파는식으로 이득을 얻는것처럼
심지어 메소마켓은 경매장에 비해 수수료도 저렴함 ㅁㅊ;;
넥슨이 하라고 등떠미는거 아님?
이번 여름에 메포 안사뒀던 호구들 없제?
지금 주화 가격을 보자.

슬슬 전고점이다.
신창섭이 이걸 내버려 두겠는가?
조만간 12월 겨울인데?
멘트 다 줬다.
드가자~
열심히 썼는데 10추좀 보내줘라
그리고 적절한 근거와 함께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댓글은 언제나 환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