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사람들이 손이 바쁘면 어려운 직업,
극딜 딸깍이면 쉬운직업 이렇게만 보는 것 같은데,
그것도 어느 정도 맞지만 다른 관점도 필요하다고 봄.
중요한 건
손이 바쁘냐/편하냐가 아니라
그로 인해 최소컷이 쉬운가? 보스 클리어 난이도가 쉬운가?
이게 핵심임.
예를 들어 메르 같은 경우,
연계나 기본 조작은 처음에 조금 배워야 하는 게 있지만,
프리드라는 사기적인 30초 무적기 덕분에 안정적으로
오랜시간 딜을 넣으며 생존을 보장 받을 수 있음.
그래서 보스 클리어 난이도 자체는 다른 직업들보다 확실히 쉬운 편이라고 봄.
반면에 히어로는 극딜이라고 해봐야 레블 꾹 누르는 게 끝이지만,
문제는 극딜 20초 안에 딜 다 넣는 게 생각보다 많이 어렵다는 점임.
바인드 끝나면 극딜 욱여넣다 보스 패턴 못 피하고 때리다 죽기 쉽고,
스킬 후딜이 많고 조작감도 뻑뻑해서 딜 넣기가 빡셈.
그래서 그런지 히어로로 최소컷하는 사람 주변에서 거의 못 봄.
부캐가 렌일 때는 물론 내 숙련도 올라간 점도 있겠지만,
히어로로는 최소컷 못하는 보스들도 렌으로는 그냥 최소컷 찍고 패고 다님.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직업 난이도를 손 바쁜 기준으로만 보면 안 되고,
[보스 클리어 난이도]라는 실전 기준에서 비교해야 한다.
그게 훨씬 현실적인 지표라고 생각함.
물론 내 본캐가 히어로라서 완전 객관적이라고는 못 하겠지만,
그래도 내가 느낀점은 이렇다는 거임.
반박시 당신 말이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