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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너프를 받아들이는 5단계

Nancho
조회: 110
2025-11-14 15:18:15
1단계: 부정(Denial)
내 직업이 너프될거라는 소식을 듣는 등 큰 충격을 받았을 경우, 제일 먼저 자신의 상황을 부정한다. "아니야, 그럴 리 없어!표기오류일거임."와 비슷한 말을 입에 달고 다니며, 릴리즈노트가 잘못된 것 아닌가 하는 의심으로 수많은 직게를 돌아다니고, 다른 직업이 자신의 직업에 대해 물어보면 별 일 아니라는 식으로 얘기한다. 상태가 심해지면 다른 직업과 결과가 바뀐 것 아닌가 의심하며, 본섭엔 다르게 들어올 거라고 생각한다.

이 단계에서 다른 직업은 당사자가 사실을 받아들이도록 해야 한다. 다만 성급하게 당사자의 상태를 말했다가는 당사자가 더 부인할 수 있으니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진 후에 말해줘야 한다.

2단계: 분노(Anger)
분노의 단계에서는 자신 주변의 모든 것이 분노의 대상이 된다. "왜 그 많은 직업들 중에 내 직업?" 라는 식의 말을 하며 길드원, 파티원, 친창,부모님, 혹은 신창섭에게까지 분노를 표출한다. 이 시기 너프대상자는 감정 기복이 심하고 무슨 행동을 해 주든 그게 분노로 연결되어 굉장히 다루기 어렵다. 넓게 보자면 이 단계는 자신이 갖지 못한 무언가를 가진 다른직업들에 대한 질투로도 볼 수 있다.

3단계: 협상(Moonihagi)
상황도 받아들였고 분노도 충분히 표출했으면 더 이상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걸 깨닫고 너프를 완화하려 한다. 이것이 협상이라는 형태로 나타난다. 가장 익숙한 예로는 "제발 한번만 봐주세요!차라리 ○○너프말고 ○○를 너프해주세요" 이런 식이다. 너프를 앞둔 사람의 경우 너프의 완화라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신창섭에게 맹세하는 경우가 많다.

너프대상자들의 절박함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 소망은 무시할 수도 있고, 무시하지 않을 수도 있다. 다만 무시하든, 무시하지 않든 이 단계에서 대상자가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려야 한다. 이 단계는 짧게 지나간다.

시간적인 타협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다. 예를 들면 <내가 데스티니 해방을끝낼때까지.>거나, <7차 전직 쇼케이스 전까지는 너프 당하고 싶지 않다.> 등등.

4단계: 우울(Depression)
결국 문의하기도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으면 희망을 잃어버리고 "틀렸어 이제 꿈이고 희망이고 없어!" 등의 극심한 우울증 증세가 나타난다. 이 단계에선 증상이 더욱 확실하게 나타나 본인도 알아차릴 수 있다. 모든 일에 초연해지고, 하루 종일 멍한 표정으로 재획하기도 한다. 이 단계의 우울함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뉘는데, 자기가 너프되면 남겨질 파티원들에 대한 걱정으로 발생하는 반작용적인 우울증과 본인직업의 소중했던 무언가를 잃는다는 생각에 발생하는 예비적 우울증으로 나뉜다.

이 단계에서 대상자는 별 말을 하지 않지만, 가끔 슬픔을 표현할 때 옆에 있어주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 우울함을 예민하게 받지 말고, 최대한 부드럽게 받거나 혼자 감정을 표현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5단계: 수용(Acceptance)
모든 감정이 지나가면 이젠 피할 수 없는 것을 깨닫고 "이대로 조용히 본섭을 맞이하자." 현실을 받아들이게 된다. 이 단계에선 우울하지도 않고 활기차지도 않으며, 차분하게 자신의 직업을 정리하는 시간이다. 그렇다고 좋은 기분인 것은 아니고, 이때까지 겪었던 모든 감정들을 놓아버린 것이다. 

이 단계를 거친다는 것은 그 전 단계들을 거쳐왔다는 것인데 그 과정에서 대상자는 자신이 끝까지 버려지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위로를 받기도 하며, 역으로 자신이 너프된 후 책임질 파티원들의 슬픔을 재발견하기도 한다.




절대로 내 직업이 너프될예정이라 느낀 감정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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