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3학년때 이쁘고 착해서
좋아했던 누나랑 만나가지고
커리큘럼상 건축학과 4학년 1학기는 팀 설계라
팀 설계도 같이 했었는데
설계실 책상도 붙여서 쓰다 보니
한번 어쩌다가 자리 비웠을때
피시 카톡 알람창 뜨는게 보였었는데
‘한남충 재기 시켜야 어쩌고’가 보인거임
진짜 어지간해서 연애 할때 상대방 프라이버시 존중해주고
폰이나 그런 것도 안보는데
이상한
조상님이 점지해주는
육감적 싸함이 140% 들길래
그 알람온거 눌러 봤더니
걍 그 톡방 내용들이 말을 못하겠더라
온갖 사람들 욕에 저런건 여시 언냐들이 줘패셔
재기 시켜야 한다느니 한남충 어쩌고에
내가 평소에 주변 여자 애들한테서도 여자 처럼 이쁘게 생겼다는 소리 듣기도 하고
젊었을때 꾸미고 살아야 한단 마인드라
화장도 하는 편이여서 화장품 주로 나스꺼 사다 쓰는데
나가지고도 그 나스꺼 비싼거 쓴다고
지들끼리 욕 박고 있고
( 고가도 아닌데 왜 욕 먹은건지 진짜 모름 ㅅㅂ )
진짜 평소에 엄청 착하시고 다른 사람들 신경써서 챙기고 설계 할때 도움 많이 줘서 되게 좋아하는 형 있는데
기말 설계 발표 끝나고
한번 그 만났던년이랑 형이랑 나 해서
고기 같이 먹은 적이 있었는데
그 형이 모형 만드느라 팔 진짜 너무 아파서
정말 미안하다고 오늘은 자기가 같이 고기 못 구울 것 같다고 까지 말했는데도 그거 가지고
가부장 한남 새끼 답게 고기 안굽다고 하면서 조리돌림 하던 내용 부검 했고
진짜 주변 모든 남자를 대상으로 한
만인을 향한 혐오 그 자체더라
좆 같아서 그 형 욕 했던 내용 폰카로 찍어서
형한테 보내준다음 그년 칼손절 쳤는데
평상시에 착한척 일코는 좆되게 잘해놔서
사진 보기 전까지 과 다른 남자애들은 잘 믿지도 않았음
ㅋㅋㅋㅋㅋ
저 사건이이후로 커뮤에 나오거나
이상한 커뮤 하는 애들이
소수긴 하겠지만 뭔가 반절은 의심하고 보는 의심병 생김
단점은 거르다 보니 이제
여사친들이 깔꺼 다 까고 사는 테토녀들만 남아서
같이 술 처먹으면 물림
Sternstund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