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헤네시스에서 조용히 휴식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바람의 정령이 달려오더니
“삐빠빠루라!!! 긴급상황!!!
슬라임들이 갑자기 말을 하기 시작했어!!!”
이러고 도망감.
내가 “뭔 개소리야…” 하고 돌아보자
뒤에서 초록슬라임이 튀어나와서
“잇츠마이베이베↗ 호오이이이~”
하면서 점프해서 내 머리 들이받음.
그 충격에 정신 차려보니
내 앞에 핑크빈이 핑크 라떼 마시면서 앉아있음.
핑크빈 :
“저기요… 당신 지금 삐빠빠 차원 게이트 밟고 왔음.
여기선 빌드업 없어. 그냥 뇌절만 있음.”
그러고 스트로우 빨면서 엉덩이로 의자 3개 밀어냄.
일단 도움 요청하려고
시그너스 여제한테 갔는데
여제가 갑자기 내 손 잡고 울먹이면서 말함.
“삐빠빠룰라…
나는 오늘도 스우한테 18번 죽었어…
도와줘… 호오이…”
그 말 끝나자마자
스우가 공중에서 나타나더니
“저런 여제 따위는 잊어라 인간.
나랑 가위바위보 해서 지면 너도 내 부하다.”
라고 말하고
갑자기 전기톱으로 가위 만들어옴.
그때
뒤에서 누군가 나타나 나를 구해줌.
새빨간 커닝시티 택시 기사였다.
택시 기사:
“타라. 지금 네 상태… 심각하다.
목적지? 삐빠빠 차원 중심지지?”
그리고 택시는 순간이동 포탈 17개를 한 번에 통과하며
속도 99999로 달림.
도착하니
중앙에는 미친 듯 춤추는 자쿰이 서있었음.
팔 8개로 웨이브 추면서
“잇츠마이베에에이이이베에에에!!!!”
소리 지르고 있었지.
내가 도망치려는데
갑자기 루시드 1페 오르골이 열리더니
꿈나비들이 다가와서 귓속말함.
“우리… 사실 춤추는 거 좋아함.
자쿰한테 섭외당해서 왔음.”
뒤에서는
데미안이 빛의 날개를 펼치며 등장.
“이건 다 계획된 일이었다.
삐빠빠 차원 에너지…
그 진동에 맞춰 춤추면
내 스트레스가 풀리거든.”
그러더니 갑자기 던스로얄 BGM 틀고
데미안, 루시드, 자쿰, 핑크빈, 슬라임 전부 춤추기 시작함.
머리 위에 “COMBO +1” 뜸.
이런 미친 상황에서
갑자기 내 뒤에 ‘띠링~’ 소리가 나서 보니
메이플 운영자 NPC가 나타나서 말함.
“버그가 발생했습니다.
당신은 지금 병맛 월드 리미티드 이벤트에 당첨되셨습니다.
보상으로 펫장비에 ‘삐빠빠 효과’가 추가됩니다.”
그러더니 펫이 갑자기 인사함.
“주인님~ 삐빠빠룰라~ 오늘도 경험치 1%만 먹어갈게요~ 히히힛~”
그리고
세상이 조용해지더니
하늘에서 목소리 하나가 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