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 첫 취업 후 입사 이틀째, 내일 회사 그만두려고 합니다

회사 리뷰에도 업무량 많다, 야근 많고 매일 있다라고 들었어도 합격했단 소식에 내가 지금 그거 가릴때인가 싶어서 입사 했습니다.

어제 첫 출근인데 5명 이상이 입사한지 3개월 정도 된 사람들이고,

그사람들 다 하는 말이 '빨리 도망쳐라' 라고도 얘기도 들었는데 그래도 첫날이니 많이 봐주겠지 싶었습니다.

근데 첫날부터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쉬지않고 일 시키고 그때 되서야 퇴근하란 얘기 들었고 나머진 자연스럽게 야근 전에 저녁 먹으러 가더라고요.

오늘 얘기 들으니 평소에도 7~8시 근무는 기본이고 최근에는 10~12시, 늦으면 1시까지 남아서 일한다는 얘기까지 듣고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심지어 격주로 주말 출근도 한다네요

페이가 높냐? 그냥 지방에 있는 신입들 중 조금 더 받는 정도? 세전 200중반

야근수당? 그런거 없습니다 오늘 계약서 쓰면서 얘기했는데 그런거 없다네요

신입이라서 뭐 가릴 맘도 없고 워라밸이나 업무량 많은거 이해하더라도 진짜 이건 아니다 싶어서 내일 그만둔다고 말하려고 합니다.

이틀 다녔는데 뭐 퇴사하네 어쩌고 저쩌고해도 선택이랑 결과는 성인인 제가 책임지는거고

그래도 첫 직장으로 취업하고 주변에 많이 알리고 오래 일하던 알바도 그만두고 왔는데 뭔가 다 잃은 느낌이네요...

사연풀곳이 없어서 여기 글이라도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