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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예전에 카페에서 진상할매 만난 썰

그리즐리곰곰
댓글: 5 개
조회: 149
2025-11-25 17:30:57
예상보다 약속장소에 일찍와서 카페에서 커피 마시면서 기다리고 있었음. 으레 일반인들이 그렇듯이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가 스마트폰을 보는 시야 밖에 뭔가가 느껴져서 다시 고개를 들어보니 웬 꼬질꼬질한 할매가 내 자리 앞에 앉아있는 거임.

그러곤 나랑 눈이 마주치니까 하는 말이 가관인게
'이이잉. 삼춘 커피 좀 마셔야겠다잉..'
그러곤 꼬질꼬질한 에코백에서 종이컵(재활용을 많이 한)을 꺼내더니 내 앞에 놓았던 커피를 가져가려고 하더라고

난 놀래서 할매보다 더 빨리 커피를 낚아채고 뭐하는거냐고 물었는데 자기는 커피를 산다면 살 수 있지만 많이는 필요없고 한잔이면 된다. 근데 여기 직원이 한잔을 팔아주지 않는다. 그러니 난 삼춘의 한잔을 받아서 마실 거다. 욕할 거면 직원을 욕해라. 이러더라고. 이때 즈음에 대화가 안 될 것 같다고 딱 느껴졌음.

뭔가 이런 상황을 겪으면 예전부터 사이다 행동해야지 하는 욕구가 있었지만 막상 실전이 되니까 당장 이 사람으로부터 벗어나야겠다라는 생각밖에 안 들더라.. 그래서 난 당장 카운터로 가서 커피를 포장해달라고 부탁했음. 근데 할매가 유명인인지 직원분이 나보고 미안하다고 함. 그러는 와중에 할매는 나한테 화났는지 막 뭐라하는데 발음도 뭉게지고 하니 뭐라는지는 잘 안들렸고 난 걍 후다닥 도망침.. 이게 참 편견을 가지면 안되는데 그 후로 그 나잇대 할머니만 보이면 경계하게 되고 무서워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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