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엊그제 길마님께 연락이 와 지인 중개 거래를 하려 한다면서 선메소 후입금을 요구하길래 사기 냄새 씨게 나서 거절했었습니다.
그러고 방금 10추글 길마 사칭사기 내용을 보는데, 상대의 말투와 맥락, 내용, 방식 모든 게 비슷하여 같은 사람이구나 싶었습니다. 길마님께 직접 연락드려 확인해보니 본인 아니라고 사칭이라고 하시네요. 해당 사기 방법 공유 및 공론화 차 글 작성하니 메벤 여러분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과정을 선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1. 길마인 척 접근
2. 지인이 산다, 근데 채금이다, 돈을 나한테 줬다, 인게임 선교환 주면 후입금 해주겠다며 말이 길어짐
3. 나 길마다, 서운하다, 체면이 구겨진다 등 가스라이팅 진행
4. 오픈채팅 방장 왕관을 어필하며 본인 맞다고 끝까지 주장
별 의미 없겠지만 사기꾼의 깡통 캐릭 닉은 '누카킹문우' 입니다. 34렙 쪼렙 계정이라 부캐도 안 나오네요.
아래 대화 내용 전문 첨부합니다. 내용이 조금 길 수 있는데, 사기꾼의 접근 방식을 공유하고자 예방 차원에 전문 올립니다. 캡쳐본에서 가린 내용은 길마님 닉, 제 계좌번호, 제 닉네임과 본명 등 개인정보들입니다.
여기서 쌔함을 느꼈습니다. 주둥아리가 길어지고 감정팔이 호소를 한다? 사기입니다 그냥
깔끔하게 입금하는 거 아니면 무조건 의심하셔야 합니다
에스크로, 네이버 이메일, 매니아 유도, 메소 선으로 달라, 그냥 말이 길면 사기입니다
그러더니 오픈채팅을 요구합니다. 오픈채팅 주인은 방장 왕관이 달려 있기 때문에 이걸로 의심을 덜려는 속셈입니다.
물론 사기입니다. 오픈채팅은 누구나 같은 이름, 같은 프로필로 만들 수 있습니다. 왕관 역시 누구나 가질 수 있기에 왕관 같은 걸로는 본인임을 증명할 수 없습니다.
교차 검증을 위해 둘만 알 수 있는 정보, 저와 비슷한 닉의 길드원분 닉네임을 여쭤봤는데 회피하고 말을 돌립니다.
여기서 확실히 사칭이구나 싶었습니다. 길마 본인이 맞다면 대답을 안 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저 끝까지 본인을 왜 안 믿어주냐며 감정에 호소하는 모습입니다.
마지막까지 왕관을 어필하며 길마 본인이 맞다고 주장하는 모습입니다.
몇 년 전 누가 절 사칭하여 길드원에게 접근하고 메소를 빌리고 다닌 적이 있었습니다. 사칭사기 비슷하게 당해본 경험이 있어 싸함을 바로 느끼고 거래 취소해서 망정이지, 진짜 길마님인 거 보고 별 생각없이 드릴 뻔 했습니다.
여러분도 의심, 또 의심하시고 끝까지 의심하셔서 남을 함부로 믿지 마세요. 믿을 것은 객관적인 정보 뿐입니다.
누군가 나 ㅇㅇ다 라면서 접근한다면 둘만 아는 정보를 꼭 물어보세요.
이걸로 어지간한 사칭 다 거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