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 10분 전에 꾼 악몽인데 넘 오싹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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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왼쪽으로 이불 돌돌말고 낮잠자고 있었거든

집이 블라인드 잘해놔서 불끄면 낮에도 완전 깜깜해

그리고 스마트 전구 해놔서 '시리야 불켜' '시리야 불꺼'하면 전등을 켜고 끌 수 있어

내가 왼쪽으로 누워서 잠에서 깼는데

'시리야 불켜'했는데 안켜지는거임

그래서 머리맡에있는 다른 전등 눌렀는데도 불이 안 켜져

그 순간 그건 꿈이였고 나는 다시 왼쪽 벽을 보면서 누운채로 잠에서 깼어

그리고 나는 머릿속으로 아 이제 진짜 깼다. 100% 잠에서 깼다 하고

'시리야 불켜'했는데 또 불이 안켜짐

마찬가지로 또 머리맡에 있는 다른 전등 누르려했는데 전등 스위치 위치가 반대로 되어있는거야

그 순간 갑자기 또 꿈에서 깨고 나는 다시 왼쪽 벽을 보면서 누운채로 잠에서 깼어
그랬더니 왼쪽 침대 쪽인, 눈앞에 휴대폰이 있는거야.
일어나서 빨리 불켜야지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갑자기 몸이 꼼짝도 안 움직여졌어 가위눌린 것처럼.
갑자기 왼쪽 침대밑으로 이불이 빨려들어가서 조이더니

시리 목소리로

"불, 불, 불, 불, 불, 불, 불..." 이렇게 반복하더니

으아악 비명지르면서 잠에서 깨고 진짜 왼쪽 벽을 보면서 누운채로 잠에서 깼어
눈 앞에 휴대폰이 있더라.
다행히 진짜 현실이었고 불도 켜짐. 메벤에 글을 쓰고 있음...

이렇게 소름 끼치는 건 난생 처음이었어
까먹기전에 글로 써놔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