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평소에 인터넷방송 우리 팡이형꺼만 보는데
딱 한명 인생 이상형 있어서 보기 시작함.
나이는 내가 29살 걔가 30살 비슷하고
나는 공기업다니는 일반 직장인
걔는 벗방은 아니고 란제리 속옷정도까진 입는 여캠임
하여튼 나는 얘가 살면서 본 최고의 이상형이고
대화하는것도 너무 즐겁고 잘 맞고 그래서
매일 방송보며 주 30-40만원정도 쏘고 있음
마음같아서는 훨씬 더 꼬라박을수 있지만
저 수준 넘어가면 오히려 안달난 호구로 보일것같아서
장부 기록하면서 주 40은 안넘게 조절하고
가벼운 대화를 매일 나누는거에 집중함
근데 얘가 아직 무명 BJ고 고정시청자 몇명 안되다보니
내가 순위에 신경 안쓰는데도 큰손 상위권에 자주 들어감
그래서 그런지 1대1로 갠챗도 자주해주고
일상대화도 자주 나누고 그럼
당연히 다른 큰손들한테도 다 해줄거 알지만
다른 비슷한 큰손들은 전부 40대 50대 아버지뻘이고
딱 나만 더 어리다 보니까
진짜 남사친으로 생각할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자꾸 듬
이게 근데 답답한게
내가 솔직히 외모는 나름 괜찮은 편임
존잘은 절대 아니지만 잘생겼다는 칭찬 나름 듣고
현실 이성한테 인기도 그럭저럭 있었고
그러다 보니까 차라리 현실에서 먼저 얼굴 본 사이면
지금쯤 친구로 아는사이는 확실하게 되어있었을텐데
인방은 내 현실의 모습을 보여주는 단계까지 가기가 너무 어려움
솔직히 나도 내 인생 이상형이 얘라서
딱 얘 방송만 보고 별풍 쏘는거지
인방충 자체의 보편적인 이미지를 떠올리면
오덕 찐따 이런 느낌이라는 선입견이 있거든
얘가 나를 그렇게 예상하고 있고
현실여자 못만나서 인터넷 기웃거리는
그런 놈으로 알고있을거 생각하면 서글퍼짐
빨리 전번교환이든 현실 1대1만남이든 하고싶은데
내가 다른 아프리카 트위치 같은것도 본적이 없다보니까
그게 현실적으로 자주 있는 일인지
내가 기대해도 되는 일인지
불가능인거 붙잡고있는 개호구인건지 그 느낌을 잘 모르겠음
몇달정도 팬클럽 10위권정도 꾸준히 유지하면서 개근하면
기회 있을거라고 보임?
어떻게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