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 인벤 자유게시판

전체보기

모바일 상단 메뉴

본문 페이지

[수다] 이직 3일차 느낀점

아이콘 슈림프
댓글: 4 개
조회: 89
2025-12-03 21:32:37
병원에서 일하다가 스시집으로 직종 변경, 제로부터 시작하는 짬찌생활
음식이라곤 집밥 말곤 해본적도 없는 하꼬지만 열심히 하려고 노력 중이다

1. 업무 난이도 3/5
대단히 어려운 건 없다. 아직 짬찌라서 중요한 일은 하나도 안 맡고 주문 받는 일이나 과일, 스시 보조업무랑 기타잡무 맡는 중
아직 초보라서 오더 여럿 겹치면 뇌정지 씨게 와서 방금 받은 주문도 까먹는 게 문제. 용어도 아직 헷갈려서 뭐라는지 잘 못알아 듣는다.

2. 동료 4.5/5
매우 좋다. 여초 직장만 다녀서 그런지 여자들만 많은 곳은 정말 피곤하고 어려운데 남초는 정말 좋다. 사람들도 ‘아직은’ 정말 친절하고 모르는 건 차근차근 알려준다. 나도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이 저절로 들 정도. 사수 형님께선 잔소리를 자주 하시지만 기분 나쁘단 생각이 전혀 안 들 정도로 도움이 되는 말만 해서 아주 고맙다(본인 씹F)
오늘은 형님들과 점심시간에 커피내기 카드게임을 했다. 내가 사회성 떨어지는 모지리라 걱정인데 막내라고 잘 놀아주신다. 고맙다 ㅎㅎ
0.5점 감점은 그냥 내가 최고, 최저점은 잘 안 줌.. ㅋㅋㅋ(병신)

3. 직장과 집 사이의 거리 1/5
존나 멀다. 편도로 지하철타고 1.5시간. 무려 3소재를 할 수 있는 시간이다. 왕복 3시간을 ㅅㅂ 지하철에서 태운다. 진짜 시간 존나 아까워서 지하철에서 일식 공부를 하고있다. 공부 노잼.
집가면 여가시간 1시간 남짓. 진짜 미친짓 같다. 지금 글도 지하철에서 쓰는 중
경기인은 서울 출퇴근을 위해 인생의 12.5퍼센트를 사용한다는 괴담이 사실이었다.

4. 식사 4.9/5
주방 이모님께서 집밥 스타일로 만들어주신다. 레일에 돌아가던 스시도 무전취식 가능. 입사 후 사흘동안 거지마냥 주워먹었다. 이마 일하면서 살이 더 찔 예정.
이모님께서 해주시는 밥도 아주 맛있다. 다만 메인 메뉴가 좀 짠데 스시를 간장 없이 먹으면 해결되는 부분이라 상관 없다.
식사하고 낮잠 거하게 때리면 ㄹㅇ 극락이다. 역류성식도염 딱대 ㅋㅋ

5. 자기개발 4/5
사실 잘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 느낀점으론 잘 배우고 나가면 내 가게 하나 차릴 지식은 습득할 수 있을 거라는 것은 확실해 보임.
스시 쥐는 법부터 튀김, 샤리, 회뜨는 법, 식품 관리나 재고 파악 등.. 그냥 스시집이 아니라 기업형으로 관리되는 가게라 체계적이다. 열심히 배워서 몇년 후엔 내 가게를 차리고싶다.

6. 적성에 맞는가 4/5
일은 아주 재밌다. 요리가 취미였고, 평소에도 관심이 많은 부분이어서 참 재밌다. 스시도 정말 좋아하는 편이고, 스시는 간지도 난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본인은 키가 좀 크기 때문에 허리숙여 일하는 것이 조금 부담스럽다. 오래 서있는 것도 발이 아프기 때문에 힘들지만 그것보다 허리를 숙이고 있는게 허리 통증을 유발해서 괴롭다.
그래도 재미있기 때문에 아주 만족스러운 이직이 아닐까 싶다.

늦은 나이에 이직, 심지어 전공과 완전 다른 일이라 걱정되지만, 시작의 느낌은 좋다. 앞으로 힘내서 살아야겠다.

이니수집가

Lv83 슈림프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지금 뜨는 인벤

더보기+

모바일 게시판 리스트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글쓰기

모바일 게시판 페이징

최근 HOT한 콘텐츠

  • 메이플
  • 게임
  • IT
  • 유머
  • 연예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