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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뭉게도리 그는 누구인가? 심화 버전(장문)

아이콘 Entrys
댓글: 30 개
조회: 4660
추천: 37
2025-12-05 17:02:30
지난 여름 챌섭으로 유입된 메린이임

뭉게도리와는 같은 길드 소속으로 있었음 

챌섭 초반부터 뭉게도리가 정지 되기 전까지 그와 디스코드를 자주 하면서 일어났던 일들에 대해 서술하고자 함


1. 뭉게도리와의 만남
아무것도 모르던 챌섭 초반에 길드 디스코드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참여하게 되었음

뭉게도리는 낮과 밤, 새벽을 가리지 않고 항상 디스코드에 있는 지박령이었음

디코에 사람이 오지 않으면 인게임 채팅으로 디코 오라고 끊임없이 말을 했음

그렇게 성화에 못 이겨 들어가면 궁금하지 않은 본인의 아픈 경험과 사생활을 이야기함

물론 게임에 대한 얘기도 했으나 사실 영양가 없는 빈 껍데기였음

이런 일들이 반복되자 뭉게도리가 있으면 디코를 오지 않는 인원들이 생기기 시작함

그래도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다른 인원들이 있었기에 차츰 친분을 쌓으며 지냄


2. 뭉게도리는 메린이
뭉게도리는 여름 챌섭에 시작한 메린이임

그러면 라운지에 등록된 이 아이디는 무엇일까? 이미 접은 지인에게 받은 깡통 계정임

챌4를 제외한 타 서버에서 거래를 시도한 흔적의 경위는 다음과 같음
- 깡통 계정에 소량의 메소가 남아있음
- 타 서버 메소를 메포로 교환 후 챌4로 넘기고 싶음
- 일보나 주보를 잡아서 채워보려 했으나, 템도 없고 본인 손도 안되서 포기함
- 주변 사람들에게 타 서버에 메소가 있는지 물어봤으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음
- 물통 거래 시도

이외에도 깡깡비렌 / 도리소통 등 여러 개의 계정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됨

하지만 누구라도 뭉게도리와 3분만 얘기해보면 알 수 있었을 거임

뭉게도리는 메린이임


3. 뭉게도리는 마스터
항상 디코에 들어가면 뭉게도리는 본인의 업적을 자랑했음

남들보다 빠른 레벨업 / 운 좋게 뜬 아이템 / 손 쉽게 잡은 보스

남들과 비교하여 우월한 본인의 성장력을 여기저기 뽐내는 것에 심취한 듯 보였음

챌섭 마스터 뭉게도리의 화려한 업적에 속아 질문을 한 메린이들은 곧 그가 빈 수레였다는 것을 깨달음

부스터 풀 구매 / 운 좋게 뜬 아이템(이건 부러움) / 전부 대리 맡김

길드메린이 : XX 보스 너무 어려운데 팁이 있을까요?
뭉게도리 : 제가 디코 화면 공유로 보여드림 = 데카 아웃

뭉게도리는 본인 손으로 검밑솔도 하지 못해서 매주 대리를 맡김

단 한 주도 본인이 보스 돌은 적 없음

뭉게도리는 '대리'마스터였음


4. 뭉게도리는 전과자
그렇게 평화로운 챌섭 생활 중 어느 날 사건이 발생함

길드원 중 한 명이 길드 채팅으로 메소를 사기 당했다고 제보함

길드 운영진들이 자초지종을 물어보니 뭉게도리가 길드원 메소를 먹튀한 정황이 포착됨

나중에 전해 들은 사건의 전말은 다음과 같음
- 길드원 B가 메소를 판다고 해서 뭉게도리가 구매를 희망함
- B는 같은 길드원이니 믿고 선 메소를 줌
- 뭉게도리는 메소를 받은 후 은행 점검을 핑계로 입금을 하지 않음
- B는 점검이 풀리는 시간까지 기다렸으나 입금되지 않음
- 뭉게도리는 폰 고장을 이유로 아침에 수리 후 입금하겠다고 함
- B는 계속 기다렸으나 정오까지 입금이 되지 않자 길드 채팅으로 피해 사실을 알림

즉시 길드 간부들이 DM 및 인게임을 통해 뭉게도리와 접촉함
 
그제서야 입금을 했으나, 그와 별개로 본인을 사기꾼으로 몰아갔다며 길드원 B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나타냄

이 사건 이후로 길드에서 뭉게도리는 요주의 인물이 됨


5. 뭉게도리 영겁 먹튀 
그리고 결국 뭉게도리의 이름을 널리 알린 영겁 먹튀 사건이 터지게 됨

자세한 사항은 누군가 포탈을 열어주리라 생각함

정지 당한 후 뭉게도리와 DM으로 얘기도 했는데 안타깝게도 차단하면서 사라졌음

하지만 그는 끝까지 억울해 했으며 본인을 피해자로 생각하고 있었음
뭉게도리는 계정이 정지된 이후에도 회생을 시도했음

깡깡비렌 이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육성하며 메소를 빌려 달라고 요청함

물론 모든 사람들이 그 요청을 거절했고 새로운 캐릭터도 파묘 당하자 없어졌음


나중에 사람들끼리 모여 뭉게도리에 대한 얘기를 나눴음

뭉게도리의 과거에 대해 파묘된 글을 자세히 보면 

"처음봐도 친하게 다가와서 친분을 얻고, 어느 정도 친분을 쌓으면 템을 털어간다" 라는 문장이 있음

실제로 몇몇 사람들에게는 '보조를 빌려달라' '드메템을 빌려달라' '그 캐릭을 한 번 해보고 싶다' 라고 했다고 함

뭉게도리의 요청에 응해서 더 큰 피해자가 생기지 않았음을 다행이라고 생각함

깡깡비렌 이후의 행방은 모름 

하지만 혹시나 다른 계정으로 같은 짓을 반복하고 있을지 모르니 주변을 잘 둘러보면 좋겠음

**3줄 요약**
- 뭉게도리랑 같은 길드원이었음
- 뭉게도리 메린이 허세충임
- 뭉게도리 원래 그런 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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