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 근데 산낙지는 왜 산낙지임?

이미 신경계만 남아서 움직이는 죽은상태인데

그럼 죽은낙지가 맞지않음?

그냥 움직이는 모습에서 산낙지라 불려진거같은데

그럼 산척움직이는낙지가 맞지않을까?

아니 오히려 죽고신경계만남은낙지에 더 가까운거같음

근데 또 바꿀수가없는게 이미 모두 산낙지로 알고있어서

이름을 바꿔버리면 혼동도 오고 굳이 바꿔야하냐싶고도함

근데 죽은낙지를 또 산낙지라고 표현하는건 이상하고

죽은낙지라 불려도 몇몇 사람들은 움직이는 모습에

산낙지란 표현이 더 어울린다고 말할수도 있을거같음

죽은낙지라 부르기도 애매하고 산낙지라 부르기엔 그런상태가 아니고

그렇다고 산척신경계만움직이는낙지는 이름도 길고

음식이름에 뭐그리 깊게 관찰하냐고 그냥 뜻만 통하면된다는

사람도 있을거같음


결국 산낙지는 죽어있지만 산낙지라불리는 홍길동같은 존재아닐까?

죽었지만 산낙지라 불리는건 어쩌면 자연의 이치아닌가싶음

하지만 죽은자를 살아있다 부르는건 도리가 아니기에

반감을 가지고 누군가는 죽은낙지라 불러도 이상하지 않음

결국 산낙지이자 죽은낙지로 삶의 경계를 뛰어넘은게

바로 산낙지인거같음

죽었지만 이름을 남겨 살아있는 존재 산낙지가

우리가 가져야할 삶의 태도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