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 챌섭 시즌마다 한두달씩 즐기다 가는 로아유전데
신창섭은 신규 유저를 메이플이 정착시키기 어렵다는걸 이미 알고있는거 같음
20년이 넘은 게임이고 그동안 쌓이고 쌓인 스펙업 요소가 너무 많다보니 신규 유저가 진입해서 기존 유저를 따라가려면 어마어마한 시간과 돈이 요구됨
근데 메이플은 로아완 다르게 완화의 속도가 더디고 게임을 꾸준히 해온 기존 유저조차도 최신 엔드보스에 도전하는 비율이 적을만큼 성장이 하드함
그래서 신창섭은 신규 유저를 게임에 정착시키려고 굳이 애쓰지 않음
대신 메이플을 마치 시즌제 게임처럼 매 방학마다 와서 즐기다가는 게임으로 만드려고 하는거 같음
실제로 라방에서 신창섭이 쓰는 워딩을 보면 여름에 유입됐던 유저들이 떠나가는거에 별로 연연하지 않는 느낌임
"겨울에 또 다시 많이 찾아와주실 분들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묵묵히 다음을 기약할 뿐
그리고 그 중심이 되는게 챌섭임
솔직히 챌섭 시즌마다 와서 잠깐 즐기는 한두달 간의 압축된 성장경험, 챌섭 미션 깨면서 성장해나가는 맛은 그 어떤 rpg에서도 느끼기 힘든 중독적인 맛이 있음
일단 로아에서는 이런 성장의 재미를 절대 느낄 수 없음
근데 275이상 성장속도가 급격히 느려지는 구간이 오면 그 재미가 급감하고 그때 게임을 떠나게 되는거임
결정 너프 같은건 게임을 접는데 별로 중요한 문제는 아닌게 결정 너프가 없었어도 딱히 성장속도엔 별 차이가 없음
어차피 이 게임에서 성장이란 얼마나 게임을 열심히 하냐보단 얼마나 과금을 많이 하냐가 더 중요하기 때문임
신규 유저를 게임에 정착시켜서 기존 유저와 섞이게 만드려면 필연적으로 큰 완화가 필요한데
출시 7년이 넘은 보스에 사다리를 놓는거에도 열광하는 게임에서 그런건 불가능함
이걸 누구보다도 잘 알고있는 신창섭은 여름유입유저 다 빠졌다고 망겜망겜 거리고 있는 지금
그 유저들이 여름에 느꼈던 미치도록 중독적인 성장의 재미를 기억하고 다시 돌아올 걸 대비해 또 역대급 챌섭 패치를 준비하고 있을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