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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우리 알바생 통풍이라는데 진짜같은지 판단해줘.

악동베이가
댓글: 51 개
조회: 1562
2025-12-08 13:35:07
글이 긴데, 마지막줄에 요약있음.

평일 오후 5시~9시 주 5일 출근하는 친군데 저번주 목요일 저녁에 손님이 되게 없었음.

1시간동안 1테이블밖에 안나갔더니 이 친구가 손님도 없는데 알바비 받아가는거 아닌거같다고, 자기 몸 상태도 별로니(통풍) 일찍 퇴근해봐도 되냐고 조심스레 물어보길레 보내줬지. 기특하고 고맙더라고.

근데 조금전에 전화가 왔는데 이번주 전부 출근이 힘들 것 같다 함.

왜 그러냐 물어보니 지난주 토요일에 병원가서 통풍약+진통제 복용했는데, 오늘 이틀지났는데도 계속 아파서 병원갔다가 증상이 심해서 발가락 관절에 물빼고?(무슨 말인지 모르겠음.) 발에 깁스를 했다는거야.

걷는건 물론 서있지도 못하겠대. 무슨 양말? 신기도 힘들고 신발은 발이 부어서 못 신을 정도라 하더라고.

알바당일, 그것도 몇시간전에 갑자기 전화온거라 벙찌기도하고 가게 상황도 있으니 좀 많이 곤란해서 너무 늦게 말해준 것 같다고 하니까.

자기도 20살부터 1년에 3~4번씩 통풍왔는데, 보통 몇일이면 증상 사라지고 또 이렇게 심했던 적은 처음이라 몰랐대. 또 저번주 일찍퇴근하기도 했고 아프다해도 무책임한 모습 보이기싫어서 최대한 출근하려다 못버티겠어서 뒤늦게 전화한거라 하더라고.

내가 통풍을 잘 몰라. 내 주변 3~40대 친구들 중에서도 몇명 없어., 심지어 그 친구들은 딱봐도 병걸릴거같이 건강관리를 안하는데(비만, 술담배, 운동부족) 알바생은 쪼끔 통통하긴해도 건강하고 운동하는 애거든.

아직 한달 쪼금 안됐지만 평소 되게 성실하고 긍정적이고 예의발라서 엄청 호감 많이 갔던 친구거든. 가게 손님 잘 없으니 자기 대학교 친구들, 에타?같은거에 홍보해주고. 또 막 가게 전단지 수정 도와주거나 손님들한테 웃으면서 피드백같은거 받아서 정리해주기도하고.

너무 고맙고 좋은 친군거 같은데. 아무리 아프다 해도 갑자기 일주일이나 출근 못하겠다는 말 들으니. 안쓰럽고 걱정되면서도, 좀 무책임해보여서 실망스럽기도 짜증나기도 하고. 좀 말이 안되는 것 같아서 의심되기도 하고.

통풍이란게 갑작스렇게 오는거야? 건강한 20대 초반 청년한테?
또 증상이 1주일동안 깁스할정도로, 서있지도 걷지도, 양말조차 못신을젓도로 심각한 병인가?

Lv27 악동베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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