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 우산 도난당해서 신고했다

고깃집 입구에 우산 꽂아 놓고 들어갔는데 계산 후 확인하니까 없어짐 ㅋㅋ

올해 여름에도 우산 도난 당했던 적 있는데 그때는 좆같아도 얼마 안하는거라 

걍 시발시발 하면서 편의점우산 하나 더 샀는데 이번꺼는 아빠꺼 골프우산이라 없는거 확인하고 

바로 CCTV 돌려봤음 

우리 일어나기 20분 전에 어떤 뚱땡이새끼가 그 우산 들고 가는게 딱 보여서 아 찾았다 이러고 바로 경찰서에 신고갈김

앉아서 기다리는동안 심심해서 일행한테 전화했는데 이새끼들 겜방에서 배그중이라는 얘기듣고 부럽기도 하고 

좆같기도 한 부좆한 기분으로 앉아있는데 경찰아찌들 오더라 근데 4명이나 옴

4명한테 둘러쌓여서 공황올거같은 기분으로 조서 쓰는데 뭔 지장을 3번이나 찍는지 ㅋㅋ

다 쓰고나니까 실수로 가져갔을 가능성이 높은데 물어보고 실수인게 맞아도 신고 하시겠냐 이러길래

우산때매 합의금 뜯고 이러는것도 해봐야 얼마나 받겠나 싶어서

실수라고 하면 그냥 얼굴보고 사과받고 가겠다 이랬음

내가 고깃집 카드기 회사에 전화했을때는 연결이 안된다고 못찾는다더니만 경찰이 전화하니까 5분만에 도둑새끼 전화번호 알아냄 친구랑 공권력이 무섭긴 무섭노 이러면서 기다리고 있는데 

경찰한명이 도둑새끼랑 통화했다고 잠깐만 기다리면 곧 올거다 이래서 기다리는데 

그 뚱땡이새끼가 우산들고 개새끼 한마리 목줄잡고 오더니 

와이프 우산이랑 헷갈렸다 와이프랑 밥먹고 술 좀 들어가니까 헷갈렸다 

이지랄 하는데 듣고있는것도 귀찮고 좆같아서 그냥 앞으로 조심해주세요 이러고 나옴

경찰에 신고할때는 그냥 카톡이나 문자같은걸로 대충 내용작성하면 짬날때 도둑새기 연결해주겠지 했는데

갑자기 경찰출동 하겠다해서 아 예;; 이러고 기다리는데 네명이나 와서 좀 놀라긴 했다

공권력 낭비한 기분임;;